장승조, 악마를 보았다…'닥터X' 광기의 외과의 활약
2026. 10.24(토) 17:14
SBS 닥터X, 장승조
SBS 닥터X, 장승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악인 폭주 기관차'라 할 만한 연기였다. 장승조가 '닥터X'에서 반성하지 않는 외과의의 얼굴을 선보였다.

23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 5회에서는 나대일(장승조)이 환자의 간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사실이 드러났다.

나대일은 계수정(김지원)이 수술 부위의 흔적을 봤을지 궁금해하면서도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본인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남들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니고, 덕분에 살아있으니까. 정말 다행이죠"라고 말해 계수정을 분노케 했다.

이 말은 나대일에게 돌아왔다. 건강검진에서 간 이상 소견이 나와 수술을 받은 나대일을 계수정이 찾아가 환자 간에서 확인한 'D.N' 이니셜을 눈앞에서 써 보인 것. 놀란 나대일은 수술 영상을 확인했고, 수술 집도의가 예정된 의사에서 계수정으로 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수술실 인원들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한 순간, 계수정만 나대일의 몸을 들여다보고 있는 장면이 CCTV로 확인되자 그는 이성을 잃었다.

나대일은 그 길로 계수정을 찾아갔다. 계수정이 "눈에 보이지 않고 살았으니 다행 아니냐"며 "일주일이면 사라진다"고 하자 나대일은 메스를 들고 계수정을 공격했다. 응급실에서 난동이 벌어졌고 나대일은 계약 해지와 함께 특수 폭행과 병원 난동으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부승권(손현주) 원장이 면허 영구 취소를 경고했지만, 나대일은 초범이고 국가에 헌신한 군의관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자신의 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그는 모든 것이 계수정의 계략이었음을 깨닫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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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닥터X, 장승조

장승조는 여유로운 말투와 미소로 오만함을 쌓다가, 자신이 피해자가 되자 표정이 일그러지며 분노를 터뜨리는 인물의 이중성을 그렸다. 계수정에게 메스를 들고 달려드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숙이 남았다.

장승조는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에서 노진표와 장강, SBS '멋진 신세계'에서 최문도와 이재 역을 맡았다. '닥터X'에 특별출연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현재 장승조는 연극 '유리동물원'에서 시인을 꿈꾸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톰 역을 맡고 있다. 공연은 오는 11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이어진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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