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피·땀 갈아, 믿고 보는 배우 될래요" [인터뷰]
2024. 04.01(월)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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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5년 차 신인 배우가 당당히 열애를 공개했다. 본인은 24세의 치기 어린 마음이라지만, 그 속엔 연기에 대한 단단한 열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연기는 연기, 연애는 연애"라는 시원한 마인드를 갖춘, 피와 땀을 갈아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겠다는 류다인이다.

지난 3월 21일 최종회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학원물로, 극 중 학생들은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서열 전쟁을 그린다. 극 중 류다인은 2학년 5반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이자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 명자은을 연기했다.

원작 웹툰부터 3번 정주행 했을 정도로 '피라미드 게임'의 팬임을 밝힌 류다인은 명자은처럼 보이기 위해서 자다가 일어나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남루한 모습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단다. 그는 "낯을 많이 가리다 보니 그 모습이 자은이 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감독님에게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류다인은 자신이 연기한 명자은을 "아픔이 많은 친구"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기피하게 되는 인물이다. 눈으로 그 이질적인 면을 표현하려 했다. 자은이에게 무채색의 옷만 입힌 것도 컬러를 표현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명자은은 입체적이지 않은 인물이자, 표정의 변화조차 많이 없는 캐릭터다. 눈에 담아내는 감정을 강조하던 류다인은 "사연과 복합적인 감정을 담으려 했다"라며 "백하린을 '소은아'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눈빛이 달라졌다. 그런 부분이 잘 담겨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심경의 변화를 끌어내려 노력했다"라며 "어느 순간 달라지는 감정들을 잡아내려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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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모습과 달리 류다인은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명자은과의 공통점을 묻자 류다인은 시원하게 "싱크로율은 5% 정도다. 앞머리를 내린 모습정도다"라고 대답했다. 류다인은 자신과는 다른 모습에 더 명자은에게 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류다인은 자신을 둘러싼 반응도 실감하고 있었다. 실제로 인터뷰 장소 바깥엔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팬들의 애칭도 있다. '다인소'다. 제가 팬들과 만나면 저에게 달려와서 안기라는 약속도 했다. 실제로 그렇게 안기는 팬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성수지(김지연)와 붙어 다니며 스스로 F등급을 자처하는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류다인은 "좋은 무게감이 실렸다. 좋은 책임감이 실린 만큼 열심히 하려 한다"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기는 항상 어렵다. 참 모순적이게도 어려워지는 만큼 재밌다"라며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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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도 언급했다. 류다인은 "진한 누아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정통 로맨스나 살인마 역할도 좋다. 연기적 욕심이 들어간 것 같다. 자은이를 해서 악역이 더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류다인은 '일타 스캔들'에 이어 '피라미드 게임'에서도 학생 역할을 맡았다. 이에 대한 이미지 소비가 걱정되진 않았을까. 그는 "옷을 갈아입듯 연기를 잘하면 된다. 제 옷을 잘 입으면 된다. 다시 교복을 입게 된대도 부담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게 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피와 땀을 갈아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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