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7월 공개 예정인 가수 남진의 55주년 헌정앨범이 후배 가수들의 참여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 63 시티 컨벤션홀에서 남진의 55주년 헌정앨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남진뿐만 아니라 추진위원장을 맡은 가수 김광진과 추진위원인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 그리고 앨범에 참여하는 가수 서문탁, 진성, 강인봉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추진위원장 김광진이 말문을 열었다. 남진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가수인 김광진은 "남진의 헌정앨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고의 가수를 뽑으라면 단연 남진이다. 55년 동안 한 번도 인기가 내려간 적이 없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남진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성한 가수 활동을 지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선후배와 서로를 공경하고 사랑하면서 한국 가요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헌정앨범이 제작돼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가요계에서 처음 들어본 단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없었다면 제작할 수 없었을 것. 55주년간 가수로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남진은 "제작진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덕분에 멋진 노래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진의 55주년 헌정앨범은 가수 장윤정, 김종서, 진성, 박승화, 강인봉, 알리, 육중완 밴드, 서문탁, 설운도, 박미경 등 쟁쟁한 후배 가수들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부른다고 들었다. 매우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 의해 재해석될 노래들이 아주 멋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진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이자연 회장은 "남진은 데뷔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국민가수다. 노래뿐만 아니라 피나는 노력으로 춤까지 도전한 원조 댄스가수"라고 남진을 소개했다. 이어 "데뷔 55주년이 지났음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끊임없이 빛날 가수"라며 남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4월 김광진은 남진의 55주년 추진위원회 발족을 알리며 그의 앨범을 예고했다. 남진의 헌정앨범의 제작 발표는 국내 가요 시장에서 최초였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남진의 55주년 헌정앨범은 7월 각종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공개된다. 이후 8월 LP와 CD 등으로 팬들을 찾아갈 55주년 헌정앨범에 대한 수익금은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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