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겨울왕국'…"韓 프로덕션, 가장 완성도 높아" 해외 제작진의 자신감 [인터뷰]
2026. 08.13(목) 16:00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겨울왕국'이 드디어 국내 첫 공연의 베일을 벗는다. 해외 제작진은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프로덕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사플(Adrian Sarple), 협력 안무 찰리 윌리엄스(Charlie Williams),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Sebastian de Domenico),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 아담 젭슨(Adam Jepson)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 초연을 앞둔 '겨울왕국'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초연 엘사로는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 안나 역에는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캐스팅됐다. 크리스토프 역에 차윤해 신재범, 한스 역에 김원빈 황건하, 올라프 역에 정원영 한규정 이창호가 참여해 한국 프로덕션만의 '겨울왕국'을 완성한다.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사플은 브로드웨이 초연을 시작으로 런던 웨스트엔드, 독일, 호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겨울왕국' 프로덕션을 두루 맡아왔다. 협력 안무 찰리 윌리엄스는 브로드웨이 초연을 포함해 5편의 협력 안무를 담당했고,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는 2019년부터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음악을 총괄해왔다. 올라프와 스벤 등 퍼펫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 아담 젭슨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직접 스벤 역으로 무대에 오른 이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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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왕국,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연출

한국 프로덕션만의 색깔을 묻는 질문에 사플 협력 연출은 멀티캐스트 시스템을 꼽았다. "한국 프로덕션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여러 명의 배우가 같은 역할을 맡는 멀티캐스트 시스템"이라며 "같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서로의 연기를 보면서 캐릭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새로운 해석을 발견할 수 있다. 혼자 역할을 준비하는 배우는 자신의 해석만을 참고하게 되지만, 한국에서는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협력 안무도 "안무 역시 배우들의 장점에 맞춰 만들어진다.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의 개성과 강점을 고려해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에 각 나라의 프로덕션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과 특별함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악적으로는 한국 배우들만의 특징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도메니코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는 "어디에서 공연을 올리든 작품의 본질은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모든 프로덕션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라며 "공연을 만드는 나라마다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르고 배우들의 개성과 재능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배우들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작업 방식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배우들의 보컬 스타일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한국 배우들의 보컬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K-팝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 있다"라며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기존 작품의 음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한국 배우들에게 익숙한 스타일을 모두 버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성을 작품 안에서 잘 녹여내고 싶었다. 지금 완성된 사운드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1차 오디션 당시 지정곡과 함께 케이팝 곡을 한 곡씩 준비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도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케이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더 많이 알아가고 싶었고, 다양한 곡과 스타일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케이팝처럼 느껴졌던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한국 배우들이 본능적으로 뛰어난 멜로디 감각과 음악성, 프레이징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깨끗한 소리가 있다. 매우 명료하고 꾸밈이 없으며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창법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팝 음악과는 다른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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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왕국,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유럽 뮤지컬 배우들과의 차이도 짚었다. "유럽의 뮤지컬 배우들이 내는 소리는 대체로 미국 뮤지컬의 보컬 스타일을 지향한다. 미국에서는 장르 안에서 새로운 보컬 스타일이 끊임없이 개발되기 때문"이라며 "한국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들이 어떤 음악적 환경에서 성장했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바로 그 점이 이번 한국 프로덕션을 더욱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특히 앙상블의 합창에서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했다. "솔로 보컬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뛰어난 목소리를 지닌 30명의 한국 배우가 한꺼번에 노래할 때 만들어지는 소리는 매우 특별하고 독창적이다. 일본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와도 확연히 다른, 한국 프로덕션만의 고유한 사운드"라고 강조했다.

원작 영화와 다른 뮤지컬만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사플 협력 연출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영화 속 캐릭터들의 본질과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면서도 "뮤지컬은 영화보다 러닝타임이 훨씬 길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카메라가 관객이 어디를 봐야 하는지를 직접 안내하지만 무대에서는 관객이 모든 장면을 동시에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조명이 감정의 흐름과 깊이를 활용해 관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무대에 새롭게 추가된 12곡의 넘버도 이러한 감정의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성인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묻자 사플 협력 연출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자체가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에 어린 관객을 주요 대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보게 된 어른들에게도 분명 깊이 와닿는 무언가가 있었다"라며 "어른들이 겉으로는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았을지라도 영화를 보며 분명 느꼈을 감정들을 무대에서 더욱 깊이 있게 끌어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름답고 솔직하며 인간적인 작품이 탄생했다고. 그는 "물론 훌륭한 노래와 멋진 댄스 넘버들도 가득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협력 안무가는 안무의 관전 포인트로 '두 개의 세계'를 꼽았다. 그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두 개의 세계'라는 주제가 움직임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며 "마법과 현실, 따뜻함과 차가움처럼 서로 대비되는 두 세계를 안무로 표현하고 있다. 1막에서는 아렌델 왕국을 배경으로 파트너링과 리프트 동작이 많이 등장하고, 왕실의 품격과 우아함을 담은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특히 여왕의 대관식 장면에서는 왕궁에서 볼 법한 전통적이고 격식 있는 안무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2막에서는 마법의 세계인 정령족 히든 포크를 만나게 된다. 영화에서는 트롤로 표현됐던 존재들이지만 무대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 세계의 움직임은 1막과는 완전히 상반된 스타일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따뜻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세상에서 시작해 왕국이 점점 얼어붙어 갈수록 안무의 스타일도 함께 변화한다. 이러한 움직임의 흐름까지 함께 따라가며 보신다면 더욱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까다로운 역할로는 단연 퍼펫 연기를 해야하는 스벤, 올라프 캐릭터라고. 젭슨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는 "매일 스벤을 연기하는 건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며 스벤 퍼펫 연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퍼펫만을 위한 별도의 리허설 주간을 운영한다. 퍼펫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손의 움직임부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훈련해야 한다. 기본기를 익힌 뒤에는 스틸트를 착용하고, 그 다음에는 배우의 머리보다 약 75cm 정도 앞에 위치한 스벤의 머리를 조종하는 연습을 하고, 마지막으로 몸통까지 결합한다. 어느 단계 하나 쉬운 것이 없을 만큼 모두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퍼펫의 특성상 공간 감각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퍼펫은 구조상 절대로 뒤를 돌아볼 수 없다. 따라서 배우는 퍼펫의 한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다른 배우들도 이동 동선을 함께 배려해야 한다"며 "퍼펫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동작을 다른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도와주는데, 예를 들어 크리스토프가 스벤의 목을 흔들어 주는 장면이 있다. 관객에게는 마치 스벤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배우와 퍼펫,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교감이 매우 아름다운 순간들을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올라프와 스벤의 차이도 설명했다. 젭슨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는 "올라프를 조종하는 배우의 모습이 관객에게 그대로 보인다. 배우가 퍼펫을 조종하는 동안 표정과 얼굴도 함께 드러나고, 관객은 올라프를 바라보는 동시에 배우의 모습도 계속 보게 된다. 그래서 올라프를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는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사플 협력 연출은 "첫날만 해도 제대로 걷지 못하던 배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 간다. 무대에서 보게 될 스벤의 움직임은 배우들의 뛰어난 적응력과 섬세한 신체 표현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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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왕국, 찰리 윌리엄스 협력 안무

엘사와 안나 캐스팅 기준에 대해 사플 협력 연출은 "이 역할을 맡는 배우들은 뮤지컬계의 올림픽 선수와도 같다"고 표현했다. "엘사는 캐릭터를 위해 만들어진 상징적인 넘버들을 소화할 수 있는 압도적인 가창력이 필요하고, 안나는 풍부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마음, 정확하고 날카로운 코미디 감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여섯 명의 배우와 함께 작업하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모두가 같은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서로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관객들이 여러 차례 공연을 관람한다면 각 엘사와 안나가 보여주는 전혀 다른 연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캐스팅 조합에 따라서도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메니코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는 두 역할의 보컬 난이도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1막에서 안나가 부르는 '포 더 퍼스트 타임 포에버(For the first time forever)'는 오늘날 뮤지컬 넘버 가운데서도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곡 중 하나"라며 "이 곡은 다채로운 안나의 성격을 보여주는 노래이기 때문에 보컬 표현 역시 매우 다채로워야 하고, 동시에 특정 음역대에서 끊임없이 높은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곡 전체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연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엘사 역에 대해서는 "'렛 잇 고(Let it go)'가 부르기 어려운 노래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배우가 느끼는 부담은 단순히 곡의 기술적인 난이도에만 있지 않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 노래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완벽한 무대를 기대한다는 사실도 감당해야 한다. 기술적인 요구에 더해 엄청난 심리적 압박까지 견뎌야 한다는 것이 엘사 역의 또 다른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배우들의 매력과 강점을 묻자 사플 협력 연출은 안나 역 배우들부터 언급했다. "한 배우는 굉장히 독특하고 엉뚱하면서도 정말 재미있다. 영화 속 안나처럼 보이기 위해 억지로 무언가를 덧붙일 필요가 없다. 그저 자기 자신을 역할 안에 자연스럽게 가져오면 된다"며 "또 다른 배우는 언니와의 관계에서 깊은 진심과 따뜻한 감정을 보여주고, 세 번째 배우는 앞선 두 배우의 장점을 모두 가진 듯한 모습으로 매우 유쾌하면서도 동시에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사 역 배우들에 대해서는 "품격과 고귀함, 그리고 매우 깊은 정서적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세 배우 모두 이러한 부분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래를 통해 대사를 해석하는 방식과 음악적인 프레이징을 만들어가는 방식은 세 배우가 모두 다르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협력 안무는 "2017년부터 이 작품에 참여해 왔고, 여러 나라에서 각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적어도 10명에서 15명 이상씩은 본 것 같다. 그런데 이번 프로덕션에서도 배우들이 제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선택을 하는 순간들이 있다"며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해석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놀랍고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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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왕국, 아담 젭슨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

연습 과정에서의 언어 장벽과 관련해서는 뜻밖의 해프닝도 공개됐다. 젭슨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는 "퍼펫 안에 처음 들어간 배우들이 3분 만에 완전히 지쳐 땀을 많이 흘렸다. 통역사에게 '배우에게 선풍기(fan)이 필요해요'라고 했더니 '팬(fan)이요?'라고 되물었다"며 "한국에서는 '팬'이라고 하면 배우를 좋아하는 팬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 이런 재미있는 언어적 해프닝들이 종종 생기는데, 저희 모두 그런 순간들을 정말 즐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윌리엄스 협력 안무는 언어 외에 신체 접촉에 대한 문화 차이도 언급했다. "연습 첫날 한국 배우들에게 제가 연습 중에 배우들의 몸을 상당히 자주 직접 만질 수 있다고 미리 알려드렸다. 요즘 시대나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의 몸을 직접 만지는 일이 아주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배우들은 곧 신체 접촉과 파트너 워크, 서로의 몸에 체중을 싣고 움직이는 방식에 익숙해졌다. 이제는 배우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신체적 경계가 얼마나 크게 확장되었는지를 보는 일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창작진으로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플 협력 연출은 "저희도 이 작품이 성공할지 처음부터 확신할 수는 없었다. 브로드웨이에 오르기까지 여러 해에 걸쳐 작품을 정말 많이 수정했다"고 했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 가장 큰 모험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관객을 만나기 직전 약 두 달 동안 진행되는 실제 프로덕션 과정이다.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어떤 장면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겨울왕국'처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은 더욱 그렇다. 완전히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무대 위에서 그 모든 것을 새롭게 구현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덕션 전반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사플 협력 연출은 "브로드웨이 개막 후 이제 8년이 지났고, 한국 프로덕션은 아마 아홉 번째 프로덕션인 것으로 기억한다"며 "한국 공연은 그동안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축적한 아이디어와 경험이 모두 집약된 프로덕션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이 지금까지의 프로덕션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프로덕션처럼 주요 배역 전체가 이토록 고르게 뛰어난 라인업을 갖춘 경우는 제 기억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관객들을 향한 인사도 전했다. 사플 협력 연출은 "매일 밤의 공연은 오직 그날 관객만을 위한 공연이다. 전날 관객이 본 공연과도 완전히 같지 않다"며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공연이 상연되고 있는지 자주 찾아보는데, 브로드웨이에 견줄 만큼 엄청난 규모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이토록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왕국'은 13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2027년 3월 1일까지 공연한 뒤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연장 공연을 이어간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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