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아홉(AHOF)의 차웅기가 작사 비화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의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WHO WE 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행사의 진행은 가수 겸 개그맨 유재필이 맡았다.

아홉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신인도 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데뷔 기회를 얻은 멤버들도 대거 포함됐다.

그룹 루미너스로 데뷔한 전력이 있는 스티븐은 “각자 쌓은 경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이렇게 아홉명으로 같이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솔로 가수였던 장슈아이보는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홉이라는 팀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행복하다”라고 했고, 필리핀에서 보이그룹으로 활동했던 제이엘은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오래전부터 간직해 왔다. 그 꿈을 아홉이라는 팀으로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티오원 출신 차웅기는 “5년 전 이 곳에서 데뷔를 하고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홉으로 다시 데뷔하기까지 많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다시 데뷔하고 싶고 춤과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사랑해주신 팬들 덕인 것 같다. 재데뷔 보다도 너무 좋은 8명의 멤버들과 아홉이라는 팀으로 다시 데뷔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이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웅기는 직접 쓴 데뷔 앨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Rendezvous)’의 가사에도 이런 경험들을 녹였다고 했다. 그는 “팀 활동을 하다가 잠깐 홀로서기를 했을 때 그 과정들에서 내가 겪은 어떤 경험들을 가사로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사실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사로 쓰기까지 조금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는데 다행히 타이틀곡에 잘 녹아 잘 담겨진 것 같아 좋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뜻깊은 가사가 많이 담긴 곡”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