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일반인 출연자들이 잇따라 논란을 일으키며 프로그램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주 30대 남성 박모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박 씨는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박 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 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23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 사건과 관련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24일 "'나는 솔로'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다.

나는 솔로

'나는 솔로' 출연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다른 여성 출연자 최씨는 지난해 10월, 대구의 한 거리에서 택시 승차 문제를 놓고 남성 승객과 실랑이를 하다 빰을 여섯 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파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대구지법 형사2단독(박경모 판사)은 최 씨에게 폭행 및 모욕,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또한 그는 명품 가품 판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여파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출연분이 통편집된 바다.

이 밖에 혼인 이력을 숨긴 출연자부터 학교폭력 의혹, 조건만남 빙자 사기 혐의, 선거법 위반 논란 등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판 여론이 날로 가중되는 상황.

계속되는 출연자 논란에 대해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나는 솔로' 측이 잇단 출연자 논란을 어떻게 타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나는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