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혜리가 댄서 우태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1일 혜리 우태가 1년 넘게 교제 중이라는 내용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혜리 소속사는 이날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배우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열애설이 사실 무근이라면 즉각 해명을 내놨을 터이지만 혜리 측은 "확인이 어렵다"라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은 상황, 사실 상 열애설을 인정한다는 말처럼 읽힐 수 있음에도 추가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이들의 열애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혜리가 출연한 영화 '빅토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개봉한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 춤만이 전부였던 소녀들이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을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혜리는 필선 역을 맡아 춤을 사랑하는 소녀를 연기했다.

혜리는 '빅토리' 촬영을 위해 출연 배우들과 함께 안무 연습을 별도로 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에 대외적으로 접점이 없던 우태를 안무 교사로 만나게 됐다고. 당시 우태는 2022년 방송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를 통해 방송 활동에 나선 상황이었다.

우태는 댄서 킹키와 함께 '빅토리' 출연진에게 디바 '왜 불러', 듀스 '나를 돌아봐' 등의 안무를 가르쳤다. 이후 자신의 SNS에 '빅토리'를 응원하는 게시물과 연습 과정 영상 등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진인 혜리 박세완과 함께 한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우태는 "인생 첫 영화안무도 맡아보고 모션캡쳐도 해보고 돌아보니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내 예상보다 점점 늘어나는 레슨 횟수에 나중에는 거의 매일을 연습했던 것 같다"라며 "혜리, 세완 씨의 피나는 노력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고 값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라고 혜리를 칭찬했다. 이어 "진심으로 '데드풀'보다 재밌게 봤다. 한번 더 보러 가야겠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만 '빅토리'는 더 많이 사랑 받아야 하는 영화가 분명하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태는 이와 함께 "처음 전화를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스맨파' 방송 직후였다. 주연 배우가 혜리님이고 춤 영화라고. 나는 연기는 처음이고 더군다나 주연은 좀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다. 단칼에 안무 지도를 부탁 드린다고 하셨다. 역시 하던 일 꾸준히 하는 게 제일이다"라고 너스레 가득한 글을 적기도 했다. 단순히 영화를 향한 애정 뿐만 아니라 혜리를 향한 애정이 담긴 '럽스타그램'은 아니었을지, 우태의 SNS글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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