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차태현vs쪽박 주지훈, 첫사극 성적표...이병헌은?
2012. 09.14(금)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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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2012년에는 유독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 영화에 도전하는 배우들이 많았다. 특히 데뷔 21년차 배우 이병헌은 지난 13일 개봉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처음 사극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듣고 있다.

영화 '후궁:제왕의 첩'의 김동욱부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차태현,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주지훈, 그리고 '광해'의 이병헌까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배우들의 개봉 첫날 성적표는 어땠을까?

일단 첫날 성적표를 보면 김동욱이 1등이고 주지훈이 꼴찌다.

개봉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후궁:제왕의 첩'(감독 김대승)이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개봉된 '후궁'은 개봉 첫날 27만 2166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총 누적관객 261만 5235명을 기록했다. 물론 '후궁'이 개봉 첫날 3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데는 '현충일 효과'가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이다.

'후궁'은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 광기의 정사를 담은 에로틱 궁중 사극이다.

개봉 전부터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를 모은 '후궁'은 5월 개봉돼 장기흥행을 하고 있던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3'(감독 베리 소넨필드)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2위를 유지했다. 특히 '후궁'은 40~50대 주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단편영화 '순흔'(감독 박현진)에 이어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사극연기에 도전한 배우 김동욱은 '후궁'을 통해 연기력까지 인정받게 됐다.

김동욱에 이어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배우 차태현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8일 개봉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 첫날 17만 204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 12일까지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했다.

이 작품은 여름 휴가철 가족단위 관객에게 타깃을 맞춰 현재까지 누적관객은 435만 2393명을 기록 중이다. 누적관객으로만 보면 현재까지는 올해 개봉된 사극영화 중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000만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작전을 담은 작품. 차태현의 장기인 코미디 장르다. 뿐만 아니라 성동일 고창석 등 충무로의 명품조연들이 총출동해 처음으로 사극연기를 하는 차태현에게 힘을 실어줬고,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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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극영화 도전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배우는 주지훈이다. 마약사건에 연루된 후 군입대를 했다가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주지훈의 복귀작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날 개봉됐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같은 사극 코미디 장르에 처음으로 사극연기에 도전한 주인공 주지훈과 차태현 때문에 개봉 전부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두 작품은 몇 번 개봉일을 변경한 후 같은 날 관객들에게 공개됐고, 결과는 차태현의 승리였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하루아침에 신분이 뒤바뀐 세자와 노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첫날 6만 5664명의 관객을 동원, 총 누적관객 76만 5161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13일 개봉된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는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이병헌 분)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병헌 분)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의 첫 번째 사극영화이자 1인2역에 도전한 작품이다.

'광해'는 개봉 첫날 16만 9561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각각 9.04점과 8.2점의 높은 네티즌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영화 관계자들은 '광해'가 500만 명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호평 받고 있는 '광해'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뛰어넘는 올해 사극영화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까.

[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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