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원 남편 입건' 윤정희, SM 주식 '50억어치' 보유
2023. 12.10(일) 13:45
윤정희
윤정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윤정희의 남편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기획사 고가 인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윤정희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식 48억원어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윤정희는 지난해 말 기준 SM 주식 6만7751주를 보유했다. 당시 시세로 48억원어치다. 이는 당시 최대 주주였던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와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임원 등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당시 카카오는 SM과 인수 및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하던 시기였다.

앞서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이준호 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다른 피의자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선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제작한 박호식 대표가 수장이다. 바람픽쳐스는 설립 다음 해인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봤고, 2020년엔 22억원 규모의 손실이 있었다. 이 가운데 카카오엔터는 2020년, 자본금 1억원 규모의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인수건의 경우 이준호 부문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가 시세를 훨씬 웃도는 200억원에 회사를 인수한 상황, 검찰은 고가 인수 뒤 증자과정에서 카카오엔터가 4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엔터가 인수할 당시 '미생'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유명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였다. 이에 2022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준호 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대상이며 윤정희 또한 참고인 신분이다. 윤정희는 수사 진행 방향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살피던 중 이 같은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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