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란 무엇일까요"…'안나라수마나라'가 던지는 질문 [종합]
2022. 05.03(화) 11:53
안나라수마나라
안나라수마나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안나라수마나라'가 환상적인 마술과 음악을 통해 안방극장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극본 김민정·연출 김성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김성윤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 - 학교 2015' '연애의 발견'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출과 영상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온 김성윤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 - 학교 2015'를 함께 하며 작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 김민정 작가의 세 번째 만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8년 전부터 꿈꿔왔던 '안나라수마나라'의 영상화

이날 김성윤 감독은 8년 전부터 '안나라수마나라'의 영상화를 꿈꿨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렇기에 "꿈이 이뤄진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당시에 웹툰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원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가님과도 직접 만나 얘기를 많이 나눴다. 하지만 이미 판권이 팔려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작가님을 만났는데 아직도 론칭이 안되고 있더라. 하일권 작가님 작품의 특성상 영상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몇 가지 있다더라. 그래서 제가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얘기를 했고 이렇게 공개를 앞두게 됐다. 작가님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서 기쁘지만, 막상 하고 나니 왜 어려운지 알겠더라"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나라수마나' 매력에 대해선 "친구들과 모일 때면 '과연 우리가 지금 철이 든 걸까, 아이들한테 우리가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한다. 저희 작품을 보시다 보면 자연스레 '어른이 된다는 건, 또 철이 드는 건 뭐지' '행복은 무엇인가' 질문을 갖게 되실 거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김성윤 감독은 '안나라수마나라'를 뮤직 드라마로 제작한 이유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판타지가 펼쳐지면 자연스레 음악이 깔리는데, 음악에는 아이의 감정이 있다. 예고편을 보시면 굉장히 뮤지컬 드라마처럼 보이는데 사실 생각보다 음악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 한 회에 두곡 정도고, 아예 나오지 않는 회차도 있다. 뮤지컬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기보단 어떻게 하면 아이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고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음악을 사용하게 됐다. 안무와 마술도 마찬가지다. 리을이 더 미스터리하고 신비하게 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마술을 사용한 것이고,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안무를 사용했다.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 신비로움을 더한 마술 연출

김성윤 감독은 '안나라수마나라' 속 마술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마술은 하나의 디자인인 것 같다. 그리고 이은결 씨는 마술이 진짜 마술처럼 보이게끔 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마법에 가까운 장면도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주셨는데, 그 디자인 덕분에 마술사 리을이 더 판타지스럽게 탄생할 수 있었다. 이 마술사가 과연 진짜일까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 마술을 직접 연기한 지창욱의 소감은 어땠을까. 그는 "정말 어려웠다"면서 "마술엔 요행이 없다. 이은결 님 영상도 굉장히 많이 찾아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표현력이 많이 필요로 했다. 부담을 느껴가면서 연습을 했다. 다행인 건 마술의 디자인을 잘 짜주셔서 믿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았다. 다시는 마술사 안 할 거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 "공감"…지창욱X최성은X황인엽이 '안나라수마나라'에 끌린 이유

어려운 마술 연기에도 불구하고 지창욱은 '안나라수마나라'에 푹 빠지고 말았다. 이 작품에 끌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대본을 읽는데 아이와 일등이의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 이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아이와 일등이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끌렸고, 그 안에 나오는 리을이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최성은은 "웹툰을 먼저 봤는데 이야기가 아름다우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지점을 갖고 있더라. 또 그림체가 너무 예쁘지 않냐. 어떻게 영상화될까 궁금했다"고 설명했고, 황인엽은 "일단 메시지가 와닿았다. 또 감독님께 많은 감동을 받았다. 감독님과 2시간 정도 미팅을 진행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보다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 이런 감독님과 함께하면 너무 좋겠다 싶어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환상적인 마술과 노래가 펼쳐질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안나라수마나라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