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호 감독 "방탄소년단은 창작하는 아티스트…부가가치 커"
2018. 11.15(목) 14:41
양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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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가 영화계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대가 조항을 신설하는 법률 개정안 촉구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 감독과 배한국배우협회 사무국장 편원혁,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회장 손성민, 한국영화감독조합 이호재 감독이 참석했다.

최근 영화 창작인의 숙원이었던 부가판권(영화상영관 이외의 매출)에 대해 영화 창작인에게 공정한 대가 지급을 규정하는 영비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새 법안에는 '영상 저작물'이 아닌 '영화'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영화 창작자'는 감독 등 창작에 기여한 사람이라는 개념이 포함된다.

이에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영화 창작인들이 부가판권에 대한 기본 권리를 보장 받기 위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양윤호 이사장이 영화계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지금 영화 감독은 만든 이후에 권한이 없다. 좋은 감독들이 다 제작자가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양윤호 이사장은 음악계의 예를 들어 영화 저작권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한국은 음악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립이 돼있다"며 "과거에는 대형 프로듀서가 가수를 키웠다. 팀을 마음대로 바꾸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가수가 아닌 소모품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윤호 이사장은 "하지만 지금 방탄소년단은 다르다. 그들은 안무를 만들거나 작곡도 한다. 비로소 창작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듀서의 지배를 덜 받는 것이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양윤호 이사장은 "이처럼 지금 시대의 부가가치는 기능적인 프로듀서가 아닌 창작자가 더 높다"라며 "하지만 영화계에서는 감독과 창작자의 권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러면 누가 창작자를 하겠나"라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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