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임철수가 훈훈한 어른의 모먼트로 따뜻함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 8회에서 임철수는 어른스러운 장동건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동건은 분식점 앞에서 예림(강혜원)과 함께 마주했다. 예림은 블랙 핑거(김슬기 분)가 말을 너무 직선적으로 한다는 것과 더불어 그림 모임 멤버들에게 아쉬운 점들을 토로했다. 이때 동건은 바로 "기정(조준영)이 좋아하니? 기정인 너한테 관심이 없구나? 그래서 우연이가 눈에 가시고?"라고 말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예림이 기정과 우연(박지후)의 사이를 질투해 이간질을 했다는 사실을 동건이 눈치챈 것.

이어 예림의 속마음을 꿰뚫어 본 동건은 어른스럽게 조언을 건넸다. 옅은 미소와 함께 "벌써부터 어른 흉내 내지마. 어른이 되면 이런저런 피치 못할 사정들 때문에 찌질 해져야 할 때가 있거든. 다들 할 수 없이 시시한 인간들이 되는 거지"라는 뼈가 있는 위로를 전했다.

임철수는 따스한 미소 속에 진중함을 품고 있는 어른 '장동건' 역을 담백하게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난스럽게 받아주는 듯했지만, 어른으로서 조언을 전할 때는 진지한 면모를 드러내는 섬세한 반전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임철수가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빙 '스피릿 핑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