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A씨(3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체포된 이후 구속영장이 기각됐음에도 계속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해 약물중독 증상이 매우 심하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피해 경찰관에게 형사 합의금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978만 원을 지불하고 케타민 20g을 구입한 뒤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3월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석방된 직후 다시 같은 범행을 반복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4월 22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관에게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 B 경위의 팔을 잡아당겨 셔츠 소매를 찢고, 손톱으로 목을 할퀴며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폭행을 가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범행의 반복성과 폭력적 저항 행위의 정도를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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