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과 엄지원이 좋은 부모가 될 준비를 마쳤다.

2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53회에서는 임신 4주차임을 듣게 된 마광숙(엄지원)과 한동석(안재욱)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마광숙과 한동석은 산부인과를 찾았다. 마광숙은 "여기서 제일 늙은 것 같다"라고 우려했고, 한동석은 그런 마광숙을 안심시켰다. 진료실에 들어간 두 사람. 두 사람의 여러 우려에도 의사는 "이미 임신 4주 차다"라며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러나 한동석은 계산을 하면서 눈앞이 흐려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증세를 숨긴 채 그는 "우리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내가 태몽을 꿨다"며 마광숙에게 말했고, 마광숙은 "어떻게 이런 행운이 나에게까지 올 수 있냐"라며 기뻐했다. 한동석은 이 사실을 공주실(박준금)에게 알렸고, 공주실은 "두 사람 모두 끝내주는 부부다"라며 만세를 불렀다. 공주실은 "친정 엄마 입장에선 널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지만, 한 서방 닮은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술도가에도 알려졌다. 오흥수(김동완)는 깜짝 놀라 "그 연세에 대단하시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지옥분(유인영) 또한 축하를 전했다. 독고세리(신슬기)와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오범수(윤박)도 달달한 분위기 속 하니(이봄)의 동생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다만 문미순(박효주)은 오천수(최대철)에게 쉽지 않은 임신에 아쉬움을 전해기도 했다.

장미애(배해선)는 감옥에 갇힌 독고탁(최병모)의 면회를 갔다. 장미애는 "나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독고탁은 "당신 생일이잖아. 처지가 이렇지만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해 장미애에게 감동을 줬다. 서로 퉁명스러운 눈빛을 전하던 두 사람. 독고탁은 "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전했고, 장미애는 "독수리 술도가에서 탄원서를 써줬다는 말 들었지?"라고 전했고, 독고탁은 독고세리와 오범수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독고세리가 하니를 돌보고 있는 사이, 나영은(최윤영)이 몰래 독수리 술도가를 들어와 하니를 만났다. 나영은은 독고세리에게 "떠나기 전에 멀리 서라도 하니 얼굴을 보고 싶었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털어놨고, "간단히 떠나기 쉽지 않다"는 장미애의 말이 생각난 독고세리는 "갓난아기를 두고 떠나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해해보려고 한다. 나쁜 짓을 저질렀지만, '사정이 있었겠지' 해보려고 한다. 공부 잘 마치고 돌아와라"라고 전했다. 소식을 전해준다는 독고세리의 말에 나영은은 "정말 그래도 되냐. 이래서 오빠가 좋아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독고세리는 오강수(이석기)에게 장미애의 생일임을 알렸고, 오강수는 꽃과 선물을 준비해 장미애를 찾았다.

마광숙은 공주실과 고자동(김준배)이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가 연하남을 만난다는 사실에 마광숙은 깜짝 놀랐고, 공주실은 "우리가 사귀기 전에 얼마나 밀당을 했는지 아냐"라며 만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동석은 노인성 질환에 걸렸고, 마광숙은 그런 한동석에게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절대 아프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출장을 다녀온다고 거짓말을 한 뒤 하루 입원을 했다. 그러나 마광숙은 방에 남아있는 그의 여권을 발견했고 의문을 품었다. 그는 녹내장 수술을 마친 한동석을 찾았고, "병원 오면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냐"며 핀잔했다. 한동석은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았다. 임신 초기라 안 좋을까 봐, 늙은 아빠 소리를 안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