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일본 유명 배우 사토 타케루가 가수 겸 방송인 강남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강남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대배우 사토 타케루가 강나미 드라마에 출연? 사토랑 형 동생 먹은 강나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강남은 "역대급 대배우다. 일본에서는 국민배우다"라며 사토 타케루를 화려하게 소개했다. 제작진의 박수와 함께 나타난 사토 타케루는 갑자기 강남에게 "아리가또(고마워)"라고 외쳤다. 강남과 초면인 상황에서 반말로 대화의 포문을 연 것.

강남은 토크를 시작하기 전 사토 타케루에게 나이를 물었다. 사토 타케루는 1989년생, 강남은 1987년 생으로 2살 차이였다. 하지만 사토 타케루는 자신이 한 살 많은 친구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다며 "거의 동급생"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강남은 계속해 존칭을 사용했지만, 사토 타케루가 지속적으로 반말을 하자 "자꾸 맞먹으려 한다. 꼬마야 잘하자"라고 농담한 뒤 반말로 대화를 이어갔다.

사토 타케루, 강남

이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두 사람이 초면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무례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일 혼혈인 강남의 상황 상 일본인 게스트도 다수 출연해왔던 상황, 일부 시청자들은 "그간 한국인 연예인의 유튜브에 홍보 차 여러 일본인이 출연했었지만, 그들에게서는 이런 태도를 본 적이 없다"라고 사토 타케루를 비판했다.

사토 타케루는 '가면라이더 덴오' '퍼스트 러브 하츠토이' '바람의 검심'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지난달 26일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홍보 차 내한해 기자회견을 비롯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유튜브 출연은 강남이 드라마 OST인 '소 유 캔 샤인(So You Can Shine)'을 부르며 성사됐다. 자신의 드라마 홍보를 위해 공식적으로 준비된 자리임에도 무례한 태도를 유지한 사토 타케루에게 일본 누리꾼까지도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