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도둑 몽타주 공개… 유서존재 가능성까지 [이슈&톡]
2024. 06.23(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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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카라 멤버인 고(故) 구하라의 개인 금고를 훔쳐간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된 가운데, 유서의 존재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재조명하며 CCTV 속 범인을 추적했다.

지난 2020년, 故 구하라의 49재를 치른 유족 가운데 오빠 구호인 씨는 유품 일부를 정리했다. 이틀 뒤 그는 2층 옷방 안쪽에 있던 동생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구호인 씨의 말에 따르면 금고 안은 비어있는 상태며 범인은 빈 껍데기를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구하라가 가족처럼 따른 가사도우미에게 "만일을 대비해 유서를 작성해 뒀다"는 말을 남겼고, 구호인 씨는 유서를 찾기 위해 금고를 열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금고 안에 6대의 휴대전화가 있었고 아이폰은 아직 잠겨있어 업체에 맡겨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CCTV를 통해 등장한 금고를 가져간 범인은 도어록을 몇 차례 누르며 실패하자 화면상에서 사라졌다. 이에 담당 형사는 "도어록을 누르려고 시도한다는 자체는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가 면식범이 아닌 범행을 사주받은 청부업자 혹은 심부름센터 관계자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구하라 씨가 가진 휴대전화를 판도라의 상자로 본 것"이라며 "판도라의 상자에 자기와 관련된 뭐가 있는가 굉장히 궁금한 사람, 그것이 오픈된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판도라의 상자에 피해를 입을 사람들이라면 '버닝썬 게이트' 연관 인물들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제보자가 구하라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그런 만큼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와 연관되어 있지 않냐는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 측 노종언 변호인은 "핸드폰이 버닝썬과의 연관성이 있다 없다를 단정적으로 얘기드리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다"라며 "하지만 금고사건을 되짚어볼 필요는 있다"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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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었다. 범인은 당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나이로 키는 170cm 후반 얼굴이 길고 코가 뭉툭한 편이라고 추측했다. 몽타주 전문 수사관 정창길 전 형사는 범인에 대해 "눈매가 날카롭고 턱은 긴 편이다. 갸름한 턱일 수 있다. 광대뼈가 조금 돌출된 것 같고 코가 뭉툭하다"라고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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