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1945년 히로시마 카운트다운 [T-데이]
2023. 12.07(목) 13:44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꼬꼬무'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을 조명한다.

7일 방송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전 투하.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위력과 후폭풍, 그리고 역사의 선택 아래 그 흔적을 평생 새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 희귀질환 쌍둥이의 비밀

부산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김형률 형제. 쌍둥이 동생은, 생후 2년이 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고 형률이만 남게 된다. 한 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기침과 수도 없이 재발되는 폐렴증상은 갈수록 심해지지만, 정확한 병명조차 알 수가 없다. 같은 증세로 막내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형률이 25살이 되었던 1995년,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된 가족들은 쌍둥이의 질병이 유전 질환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쌍둥이 형제의 희귀질환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밤잠을 설친 사람은 형률의 어머니 이곡지씨다. 모자의 운명에 드리워진 그늘은 대체 무엇인지 장트리오가 이야기를 전한다.

때는 1945년, 당시 여섯 살이던 형률의 엄마 곡지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살고 있었다.먹고 살기 위해 경남 합천에서 히로시마로 건너간 곡지네 가족은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곡지 가족들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로 큰 화제가 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실은 폭격기가 히로시마로 날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히로시마엔 곡지네 가족 말고도 무려 8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한국인들의 머리 위로, 이제 인류 최악의 무기가 떨어질 예정이다.

원자폭탄 투하 임무를 맡은 사람은 미군 조종사 폴 티비츠와 클로드 이덜리였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고쿠라 등 최종 후보지 세 곳 중 두 사람의 결정에 따라 리틀보이의 투하지가 결정되는데! 1시간 먼저 히로시마에 도착한 클로드 이덜리 소령은 폴 티비츠 대령에게 무전을 보낸다. “우선 폭격지 히로시마로 제안함”, 그날 세 도시 중 히로시마가 결정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방송으로 알아본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상공으로 투하된 리틀보이는 지상 550m에 도달한 후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운명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폭발 순간 엄청난 섬광과 폭풍, 뜨거운 열기가 히로시마 시내를 덮쳤다. 그리고 한 시간 뒤, 히로시마 하늘에서 내리는 검은 비의 정체는 무엇이고 파멸의 땅 히로시마에서 곡지 가족과 또 다른 한국인들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되었을까.

◆ 선택의 결과는 현재진행형, 목격자가 된 오늘의 이야기 친구들

꼬꼬무 100회 기념 기자 간담회 MC로 나섰던 SBS 아나운서 김다영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처음 찾아왔다. 어색하고 신기한 듯 세트장을 둘러보던 김다영은 녹화 시작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지성과 해맑음을 동시에 갖춘 그저 완벽에 가까운 리스너인 줄 알았는데 간혹 튀어나오는 황당한 답변으로 드러난 은은한 허당미가 오히려 매력을 더했다.

예능이 더 익숙한 배우. 연예계 대표 아빠들과 함께 '녹색 아버지회'를 이끌고 있는 배우 정상훈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에 최초 등장했다. 화면이 못 따라가는 실물과, 다소 수줍은 보조개 웃음으로 등장했던 그는, 이야기가 시작되자 미간을 찌푸리며 바로 집중 모드에 돌입했다. 끝이 다가올수록 답답함에 한숨을 푹푹 쉬던 상훈, 그러던 그를 눈물 글썽이게 한 마지막 이야기를 들어본다.

여성 힙합 댄스 크루 홀리뱅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현재는 사랑스러운 딸 러브의 엄마 허니제이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다시 찾아주었다. 한층 익숙해진 모습으로 녹화장을 둘러보며 장트리오의 자리를 넘보는 야망을 드러낸 허니제이는, 다채로운 리액션과 공감 능력 뿐 아니라 차분하게 날리는 돌직구로 이날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워줬다는 후문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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