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보이즈, 잘 돼도 유준원 덕 안 돼도 유준원 탓 [이슈&톡]
2023. 09.21(목) 16:30
판타지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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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 그룹 판타지보이즈(FANTASY BOYS)가 센터 이탈 악재 속 일단 데뷔했다.

판타지보이즈는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 2-소년판타지’(이하 소년판타지)를 통해 선발된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방송 최종회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별다른 화제성 없이 종료됐지만, 최근 들어 ‘소년판타지’와 ‘판타지보이즈’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잡음 덕이다. 데뷔를 목전에 두고 계약 문제로 우승자이자 센터인 유준원이 이탈하며 그룹 구성이 12인조에서 11인조로 바뀌었다.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와 유준원은 수익 배분 요율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팀을 나간 유준원은 펑키스튜디오에 전속계약효력정지 자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 과정에서 펑키스튜디오로부터 판타지보이즈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임받은 포켓돌스튜디오와 유준원의 계약서 부속합의서나, 제작사·매니지먼트사가 유준원의 어머니와 나눈 메신저 내용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유준원의 이탈’은 판타지보이즈에게 독 아닌 독이 됐다. 이 부정적 이슈로 센터를 잃었지만, 방송 전후를 통틀어 가장 큰 관심이 그룹에 쏟아지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성공한 셈이다.

21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도 이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총 기획한 50분 중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할당된 시간은 10분여였는데, 이 중 가장 처음 나온 질문이 유준원에 관한 것이었다.

센터가 빠지는 팀의 변화에 따른 걱정, 감정동요, 심경과 센터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질문이었다.

홍성민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11명 모두가 반디(팬덤명) 분들,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선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열한명 모두가 센터라 생각해서 그 빈자리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11명 모두가 공백을 채우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을 해달라”라고 밝혔다.

쇼케이스 중 다뤄지진 않았지만, 후에 소속사를 통해 문의한 결과 멤버들은 기사를 통해 유준원의 이탈을 접했다. 데뷔를 한 달여 남짓 남긴 상황으로 멤버들은 어수선한 상황 속 첫 앨범 활동을 준비해 왔다.

유준원의 이탈은 분명 악재였다. 멤버들이 받았을 충격뿐 아니라,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나머지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노력의 강도가 세졌다. 1위를 차지한 멤버의 팬덤이 함께 이탈한 것도 분명 그리 긍정적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 상황을 나쁘게 만은 보지 않고 있다. 남은 멤버들을 향한 동정 여론이 형성된 것과 함께 이슈몰이에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유준원 덕 첫 앨범이 잘 돼도, 혹은 안 되더라도 확실한 핑곗거리 하나를 쥐고 갈 수 있게 됐다는 ‘웃픈’ 농담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첫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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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타지보이즈는 이날 첫 미니앨범 ‘뉴 투모로우’(NEW TOMORROW)로 정식 데뷔했다. 반짝이는 미래를 향한 소년의 설렘과 앞으로의 과정을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포부가 담긴 앨범이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찬란한 순간을 맞이한 기쁨과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설렘이 녹아있는 댄스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소년판타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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