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최홍림, 친형 폭력 트라우마 극복 실패 "지금은 아냐" [TV온에어]
2021. 01.07(목) 07:57
최홍림 형
최홍림 형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10살 터울 형과 30년 동안 의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눈맞춤에 나섰지만, 결국 형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최홍림이 출연했다. 연을 끊었던 친형과의 눈맞춤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가정사를 공개했다.

최홍림은 "내가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뒤 의절했던 친형이 신장 이식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형이 갑자기 잠적했다"라고 털어놨다.

최홍림과 형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신장 이식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형의 지속적인 폭력, 또 어머니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 최홍림과 형의 사이를 멀어지게 했다.

최홍림은 4살 때부터 형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했고, 형의 폭력으로 귀까지 잘 들리지 않게 됐다고 했다. 또한 어머니가 형 때문에 3번 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점 역시 형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30년 만에 눈맞춤에서 만난 형은 정적 속에서 "반갑다"고 운을 뗐다. 최홍림은 "내가 여기나온 건 누나 때문"이라면서 "형 만나보는 것이 누나 소원이라고 했다. 나는 아직까진 용서는 안 된다"라며 왜 그렇게 때렸냐는 말만 반복했다.

최홍림은 대답없는 형에게 "부모가 날 예뻐해 질투나서 때렸다고? 한 두번으로 끝났어야지 용서는 안 된다, 내 온 몸이 발목만 빼고 다 시커멓게 됐다, 그 어린 4살이란 나이에"라면서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 주니까, 그 돈가지고 집나갔지 않나, 때리고 돈 받고 나가고 반복이었다"면서 형의 폭력에 고통스러웠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형은 "지금도 의문스러워 내가, 형은 그걸 몰랐다"고 하자, 최홍림은 "뭘 몰라? 때려야 돈 나오고 온 가족이 형을 다 무서워했지 않나, 형만 나타나면 온 집안이 덜덜 떨고, 엄마도 자식이 무섭다고 울었다"면서 감정이 북 받친 듯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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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0여 년 연을 끊었고, 형이 최홍림에게 신장 이식을 약속하면서 둘 사이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홍림 형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졌고, 최홍림은 결국 누나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형은 이날 발송에서 "적지 않은 나이에 홀로 사는데, 내 처지를 보고 주변에서 만류하니 차마 이식 수술을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최홍림은 "신장을 줬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들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최홍림은 격분한 나머지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형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최홍림은 그 손을 다시 잡지 않았다. 최홍림은 "언젠가 형을 다시 볼 거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면서 스튜디오를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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