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정지영 감독과 영화제작사 아우라픽처스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일부 기소 의견으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앞서 지난 8월, 정지영 감독과 함께 '부러진 화살'을 제작한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 씨는 법률 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정 감독이 사내이사로 있는 아우라픽쳐스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한현근 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아우라픽쳐스에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정지영 감독은 이를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자신의 계좌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횡령을 저질렀다.

이어 한현근 씨는 정지영 감독이 지난 2012년 영화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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