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뮤지컬 '팬레터' 측이 작은 음악회를 마쳤다.

30일 '팬레터'(연출 김태형) 측은 관객들을 위해 공연장 로비에서 깜짝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팬레터'의 작은 음악회는 2차례에 걸쳐 치러졌다. 첫 번째 작은 음악회가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가운데, 23일부터 28일까지 앙코르 음악회가 치러진 것.

첫 번째 작은 음악회는 김길려 음악감독과 남지은 음악조감독, 이은호 쇼케이스 밴드마스터의 연주 아래 박현숙 작곡가의 작곡 비하인드 해설이 더해졌다. 또한 쇼케이스 버전의 음악을 들려주거나 극 중 소설가 김해진을 맡은 배우 김종구가 정세훈 역의 넘버인 '내가 죽었을 때'를, 김수남을 맡은 배우 이승현이 히카루 역의 넘버인 '별이 반짝이는 시간'을 불러 반전 매력을 자아냈다. 공연 시작 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던 음악회임에도 불구하고 알찬 프로그램 구성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고.

이에 힘입어 제작사 라이브는 23일부터 28일까지 총 8회 차의 음악회를 추가했다. 이때 역시 김길려 음악감독과, 박현숙 작곡가, 남지은, 김시온 음악조감독의 아름다운 연주와 더불어 정세훈을 맡은 배우 문성일이 김수남 역의 모티브가 된 김기림 시인의 '길'을 낭송했다. 또 다른 정세훈 역의 배우 손승원은 김해진의 넘버인 '그녀를 만나면'을 불렀다.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티켓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 제작을 확정 짓고,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했다. 현재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팬레터'는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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