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영국에도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영국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연구소에 탄저균 샘플이 잘못 배달됐다고 밝히며 이로써 탄저균 오배송 대상 시설이 68곳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E)도 성명을 통해 "지난 2007년 영국의 한 연구소에 탄저균이 배달됐다"며 "해당 연구소가 실험 후 탄저균을 파괴한 만큼 더이상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탄저균 오배송 지역이 한국 호주 캐나다 3개국과 미국내 19개주라고 밝혔으나 이후 조사 과정에서 오배송 대상 시설이 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탄저균 오배송 문제가 보고된 것보다 심각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들 탄저균이 대중 보건에 미치는 위협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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