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모던락 밴드 넬이 5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넬은 10일 정규 5집 앨범 'SLIP AWAY'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발매한 4집 'SEPARATION ANXIETY' 이후 약 4년 만이다.

컴백 전부터 다양한 콘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넬의 5집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과 물량을 들인 '넬의 집념과 노력의 결실'이다.

소모적이고 자극적인 음악들이 판치는 가운데 감상만으로도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내게 하는 넬 특유의 흡입력을 지닌 사운드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이를 입증하듯 넬의 5집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전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고 있다.

특히 넬의 5집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인생의 아프고 힘든 감정과는 또 다른 슬픈 감정을 노래, 넬 특유의 공감 어린 노랫말과 멜로디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넬은 "괴로움을 느낄 때가 힘든 시기였다면, 공허함이 들어설 때부터가 슬픈 시기였다"며 "그 때의 느낌을 음악에 담은 곡이 바로 '그리고 남겨진 것들'"이라고 5집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독, 슬픔, 따뜻함, 그리움 등으로 대변되는 넬의 거친 락 사운드와 스트링, 플루겔혼, 오보에와 같은 클래식한 악기들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넬은 여백의 미와 풍성한 사운드의 음악이 서로 조화를 꾀했다.

뿐만 아니라 넬의 5집 앨범은 폴 매카트니, 노라존스, 뮤즈, 존 메이어와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녹음작업을 한 곳으로 알려진 뉴욕의 '아바타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진행됐다.

마스터링은 스노우 패트롤, R.E.M, 레드 제플린, 뉴오더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던 존 데이비스(John Davis)와 함께 런던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해 지금까지의 앨범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넬은 5집 앨범에 대해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머릿속의 생각과 마음속의 감정을 온전히 풀어내는 것은 넬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악기의 선택이라거나 편곡의 방식 등 방법론적인 모든 것은 내면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와 수단일 뿐 장르라는 틀 안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고 계속 되뇌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5집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10일 정규 5집 앨범 'SLIP AWAY'를 발표한 넬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 'NELL Comeback Concert -The Lines'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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