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유 "가면"·조병규 "트라우마"…'오페라'의 2人 2色 루이 14세 [TD현장] |
| 2026. 09.30(수)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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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오페라, 배우 조병규 문태유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문태유, 조병규가 같은 듯 서로 다른 루이 14세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밝혔다. 30일 오후 뮤지컬 '오페라' 프레스콜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추정화 연출, 작곡 및 음악감독 허수현, 안무감독 김병진, 배우 문태유 조병규 백인태 조환지 임강성 강정우 정아인 백서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페라'는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인 루이 14세와 극작가 몰리에르, 음악가 장바티스트 륄리 세 실존 인물을 중심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예술이 권력과 만나는 순간 벌어지는 균열을 세 사람의 관계를 통해 그려낸다. 서로 다른 결핍을 지닌 세 사람이 만나 새로운 예술의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을 실존 인물들이 관계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서사로 풀어냈다. 권력과 질서를 상징하는 루이 14세 역에는 문태유와 조병규, 음악과 욕망을 상징하는 륄리 역에는 백인태와 조환지, 진심과 언어를 상징하는 몰리에르 역에는 임강성과 강정우가 출연한다. 문태유는 '태양왕' 루이 14세를 연기하기 위해 '가면'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이는 4살 때 왕이 됐지만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섭정 체제 속에서 거의 10여 년을 지냈고, 심지어 백성들의 칼날이 왕궁 안에 침입해 자신의 침실까지 들어온 걸 겪은 인물이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태유는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일수록 오히려 그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숨긴다. 그걸 어떻게 여러 방식으로 숨길까 고민하다 보니, 매 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생각에 닿았다"며 "정말 영리한 사람이라, 나쁘게 말하면 자신 외의 모두를 속이는 거고 좋게 말하면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자신을 바라보게끔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매 신마다 가면을 갈아치우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해석을 전했다. 같은 역을 맡은 조병규 또한 자신만의 해석을 전했다. 그는 "루이는 결핍과 고독 때문에 트라우마가 많은 인물이라, 나이를 먹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순간이 와도 어릴 때 겪은 난(亂)의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지점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4살 때 왕이 됐기 때문에, 자아를 갖기 이전에 왕이 된 사람과 왕이 되고 나서 자아를 가진 사람은 표현하는 행동이 다를 수 있겠다는 지점이 딜레마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님과도 많은 상의를 했는데, 자아를 가진 사람이 그런 트라우마를 겪고 왕이 됐다면 보편적인 사람들보다 트라우마가 발현되는 지점이 훨씬 기괴하고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표현들을 대본과 노래 안에 어떻게 잘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4살에 왕이 되고 난을 겪으며 쌓인 트라우마가 결국 권력을 잡겠다는 방점까지 이어지는 원동력으로 잘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 지점에 중점을 많이 뒀다"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뮤지컬 '오페라'는 오는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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