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임 혐의로 약식명령을 받았던 가수 이선희가 의외의 근황을 전했다.

이선희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25' 무대에 DJ로 섰다.

데뷔 41년 만에 DJ로 데뷔한 이선희는 'DJ 희(HEE)'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검은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선희는 헤드셋과 안경을 착용한 채 능숙한 모습으로 비트를 만들어 냈다.

'울트라 코리아 2025'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싱어송라이터 거장 이선희, 울트라에서 DJ로 첫 무대! 인생에서 어떤 나이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그 순간이 바로 리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선희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선희는 음악인으로서 디제잉에 흥미를 느끼고 수년 간 연습을 해왔다고. 이선희의 등장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1984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을 계기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선희는 'J에게' '인연'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아! 옛날이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국민 가수로 거듭났다. JTBC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등 음악과 관련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논란 이후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다. 당시 이선희는 개인 법인 회사 원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에 따른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이선희는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많은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선희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관련 의혹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울트라 코리아 2025'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