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민영이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컨피던스맨 KR'에서 이이경과 재회한 소회를 전했다.

1일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컨피던스맨 KR'(극본 홍승현 김다혜·연출 남기훈)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남기훈 감독, 배우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컨피던스맨KR'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사기꾼 3명이 이 시대의 악당들을 향한 복수에 나서는 케이퍼 코믹물이다. 일본 후지TV에서 방영한 원작 '컨피던스맨 JP'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불법 도박, 대리 수술, 돈세탁 등 이슈화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카지노' '키스 식스 센스'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3' 남기훈 감독과 '크리미널 마인드' '처용 1, 2' 홍승현 작가, 신예 김다혜 작가가 뭉쳤다.

주연으로는 아이큐 165, 상위 1% 두뇌의 지니어스 리더 윤이랑 역의 박민영,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 제임스 역의 박희순, 정의로움과 순수함을 지닌 팀의 막내 명구호 역의 주종혁이 삼총사로 만났다.

앞서 '컨피던스맨 KR'은 송지효 로운 한그루 김보성 이이경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 출연 소식이 알음알음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 감독은 "일단 친분을 떠나서 캐릭터와 부합을 하느냐로 리스트업을 했고, 최적의 캐스팅을 하려 노력했다"라며 "이후 인맥과 술자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고 삼고초려했다. 다행히 다들 흔쾌히 출연을 해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민영이 전작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이경의 출연 소식은 큰 화제가 됐다. 전작에서 두 사람은 부부 관계였으며, 이이경은 일명 '쓰레기 남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바람을 피우고 아내를 홀대하던 악역으로 등장했던 바, 이번 작품에서의 관계성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이경 출연을 직접 추천했다고 밝힌 박민영은 "추천하게 된 이유는 딱 한 문장이었다. 대본에 '이지의 '응급실' 노래를 부르면서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자아도취에 빠진 남자인데, 노래를 부르며 용변 보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이경이 떠올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영은 "이이경이 워낙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 아닌가. 출연해줄 수 있겠냐 물었을 때 흔쾌히 함께해 줬다. 촬영 스케줄 상 6개월을 함께해서 이 정도면 종방연에서 케이크를 같이 잘라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착한 동생으로 만나서 반가웠고, 전작 묵은 때가 벗겨진 느낌"이라고 밝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컨피던스맨 KR'은 6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