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배진웅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그와 후배 A씨 간에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배진웅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12일 "A 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다. 하지만 A 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진웅을 대리해 A 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했다"라며 "매체들은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A 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전날 배진웅이 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인 모델 겸 배우 A 씨를 성추행한 혐의(성추행·강간미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경기도 모처에서 배진웅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배진웅 역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배진웅

또한 스포츠경향은 이날 A 씨의 지인 인터뷰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A 씨의 지인은 "배진웅이 사건 당일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자고 말한 뒤 A 씨를 경기도에 위치한 별장으로 유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A 씨가 나에게 연락해 불렀다. 하지만 그 사이 배진웅은 A 씨를 뒤에서 껴안은 후 성적인 농담을 하고 바지를 탈의한 채 추행을 저질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A 씨의 연락을 받고 현장을 방문해 배진웅에게 '지금 무슨 짓을 하냐'라고 물었다. 근데 배진웅은 'A 씨를 강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라는 증언을 해 충격을 줬다.

배진웅과 A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배진웅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