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홍수현의 사라진 트로피를 찾아 나선 가운데 매니저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4회에서 장승철(이시언)은 안세진(김예원)과 함께 백수정(홍수현)의 이웃집을 찾았다.

이웃은 백수정이 한 남성과 실랑이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고, 해당 남성은 백수정의 짐을 들어주기도 하고 운전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갑자기 나타난 강여주(조여정)는 "그런 사람을 매니저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강여주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온 장승철, 안세진을 쫓아갔다. 아무렇지 않은 척 "시상식 트로피 찾아드리겠다"며 "백수정 방에는 트로피가 없었다"라고 했다.

안세진이 "왜 있어야 하냐"라고 묻자 강여주는 "사라진 그 날 백수정이 한류방송인상을 받지 않았냐. 노란색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거대한 콧물 같았다. 그런데 사라진 트로피에 대해선 몰랐다. 크고 무겁기로 악명이 높은 트로피를. 내 친구는 그걸 호두 깨는데 쓴다고 하더라. 과연 호두만 깨지겠냐"며 머리의 관자놀이 부분을 두드리며 말했다.

트로피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매니저가 유력 용의자 후보에 올랐다. 강여주는 "트로피가 증거인데 왜 사라졌을까. 매니저는 잘 알고 있지 않겠냐"라고 말한 뒤 차량의 뒷자석에 탑승했다.

매니저의 집을 찾은 세 사람은 모두 놀랐다. 보드에 백수정 관련 정보가 빼곡한 것을 보고 "매니저가 스토커"인 것 같다는 의심이 나왔다. 강여주는 본인도 어시스트로 스토커를 쓴다며 "집착하는 애들이 꼼꼼해서 일은 잘한다"라고 했다.

집 곳곳을 보던 안세진은 백수정의 사진들을 확인했다. 사진에서 한우성(고준)과 백수정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진을 찾았다. 안세진은 "고개 각도가 다르다. 이게 마음의 각도"라고 봤다.

후에 안세진과 장승철은 백수정과 한우성이 함께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 PD를 찾아갔다. "수정이 부탁해서 한우성을 섭외했다. 일방적이었다. 수정이. 들이댔다고나 할까"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증언했다.

이어 "한우성이 철벽이었다. 국민남편이지 않나. 또 '그것을 알고싶다' 강여주 작가, 강마귀가 와이프"라고 했다.

한우성과 강여주의 관계를 몰랐던 안세진, 장승철은 깜짝 놀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바람피기 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