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가볍게 생각한 적 없어"…덱스 스크린 데뷔작 '타로' 어떨까 [종합]
2024. 06.12(수) 16:15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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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크리에이터 덱스의 스크린 데뷔작 '타로'가 베일을 벗는다.

'타로'(감독 최병길·제작 LG유플러스 STUDIO X+U) 스페셜 간담회가 12일 오후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병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지우(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동인(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경래(고규필)의 '고잉홈' 등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 최병길 "다큐멘터리 찍는 느낌으로 찍었다"

최병길 감독은 '타로'에 대해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의지를 갖고 삶을 살아가는 데 가끔은 우리 의지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일들이 생기지 않냐. 나 역시 그런 시련의 순긴이 있었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꺾이는 순간이 있었는데, '타로'는 그런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론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는 듯한 느낌으로 현실에 있는 인물들을 담아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타로'는 극장뿐 아니라 올여름, U+모바일tv를 통해 미드폼 드라마로도 공개될 예정. 이번 3개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7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애초부터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영화, 드라마를 모두 저격할 수 있는 미드폼 시리즈로 기획됐고, 그중 세 편을 선정해 영화로 선보이게 됐다. 이번 세 작품뿐 아니라 남은 시리즈들도 재밌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귀띔했다.

세 명의 배우들은 각자 맡고 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에서 맡은 지우는 혼자 어린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다. 집에 홀로 남겨진 딸을 걱정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엄마인데, 크리스마스에 이상하고 섬뜩한 일을 겪게 된다"라고 예고했으며, 김진영은 "내가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 동인은 굉장히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배달부다. 배달부로서도 나름의 입지가 있는 캐릭터인데, 성공에 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일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어떤 미스터리한 일이 생긴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고규필은 "'고잉홈'이라는 제목처럼 말 그대로 급하게 집에 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택시를 급하게 탔는데 기사가 수상스럽고 가는 길도 꼬이기 시작한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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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진중한 마음으로 하고 있어" 배우 데뷔하는 덱스

특히 이번 작품은 크리에이터 '덱스'로 유명한 김진영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감독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 김진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결과론적일 수도 있지만 잘 해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잘 해낼 거라 확신했다. 덱스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보고 있었고, 사실 제작사 측에선 망설이기도 했지만 내가 밀어붙였다. 앞으로 김진영이 배우로서 더 빛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진영은 "이런 좋은 작품에 첫 번째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배우 데뷔 소감을 전하며 "사실 이전에도 여러 작품에서 콘택트를 해주시긴 했는데, 나와는 안 맞는 캐릭터라 생각해, 자연스러운 표현을 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조심스럽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누구는 이걸 기회라 생각해 바로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난 나랑 잘 맞는 캐릭터가 오길 계속해 기다렸다. 그러다 만난 게 동인이었다. 보자마자 나랑 너무 잘 맞을 것 같아 출연하고 싶다 밝혔고, 배달부들의 이야기를 유튜브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덱스가 아닌 본명 '김진영'으로 연기에 임한 이유에 대해선 "당연히 그래야 한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연기와 예능은 상극에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싶은 마음에 본명을 썼다. 또 새로운 마음으로, 초심을 갖고 더 파이팅 할 수 있을 것 같아 김진영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아직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관객분들이 더 솔직하게 평가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늘 좋은 것만 있을 순 없지 않냐. 쓴소리를 주시면 적극적으로 피드백해 다음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도 들려줬다. "연기나 예능이나 어떤 것도 가벼운 생각으로 접근한 적 없다"는 그는 "절대 맛만 봐야지 이런 생각으로 임한 건 아니다. 진중하게 임하고 있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고규필의 새로운 도전

고규필 역시 색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는 건 마찬가지. 단역, 조연만 맡았다면 이번엔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나섰기 때문. "부담감은 없었는데 이렇게 언급되니 부담이 생긴다"라는 고규필은 "촬영할 땐 그저 신나서 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그런 고민은 있었다. '범죄 도시 3' 초롱이 같은 역할은 중간중간 나와 그 신을 잘 살려주고 영화에 보탬이 되게끔 그 역할만 해주면 됐다면, 이번엔 내가 연기하는 모습이 쭉 오랫동안 나오지 않냐. 어떻게 하면 관객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경래라는 캐릭터가 나랑 어울리지 않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막상 촬영하고 모니터링해 보니 괜찮더라.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안심이었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 '타로'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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