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故 최불암 빈소서 눈물 "아이처럼 울었다…믿기지 않아"
2026. 11.03(화) 16:40
방송인 김경란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열린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방송인 김경란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열린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방송인 김경란이 배우 고(故) 최불암을 떠나보낸 후 심경을 밝혔다.

김경란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벽에 전화를 받고 믿어지지 않는데 눈물이 계속 흘렀다"라며 "다음날 공연 전에 들른 빈소에서도 손은 덜덜 떨리고 눈물은 터져 나오지만 믿어지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인의 발인 당일을 떠올리며 "병원에서 오늘 긴 하루를 보내려면 속이 든든해야 한다며 챙겨준 밥도 야무지게 먹고 정신을 잘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3일이 지나도, 빈소에 며칠을 들러도 믿어지지 않던 선생님과 이별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고 내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한 건 여의도 성당으로 가는 버스였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경란은 고 최불암의 장례 미사에서 눈물과 함께 깊은 그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경란아 이제 난 떠난다'를 몇번이고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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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경란, 이홍렬, 배우 송일국 등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열린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이어 "받기만 한 인연이다. 최불암 선생님이 아니셨으면 질주하듯 연극 무대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의 저는 상상할 수 없다"라며 "내가 몰랐던 내 꿈을 열어주고 아기가 옹알이 하듯 작고 하찮은 변화 하나에도 그리 뿌듯하고 기뻐하며 응원해주셨던 선생님이자 아버지"라고 그리워했다.

김경란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가 됐던 당시 고인과 이홍렬이 함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침 내 곁에 이홍렬 선생님이 있어서, '최불암 선생님은 어디 가신 건가' 싶어 아이처럼 울었다"라며 "마음 편히 가뿐하게 잘 떠날 수 있게 무겁게 슬퍼하지 말라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며 무한히 크고 담백한 사랑을 넘치도록 받았다"라며 "늘 그리워하겠다. 또 뵙겠다.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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