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수사반장' 故 최불암, 나문희·김혜수→정부·경찰까지 조문 행렬 [종합]
2026. 10.30(금) 18:20
배우 故 최불암 빈소
배우 故 최불암 빈소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국민 배우' 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한 가운데, 대중문화계 거목을 추모하는 각계의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29일 故 최불암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30일 오전 꾸려진 빈소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배우 나문희는 지인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찾았 "최불암 씨, 먼저 가셨네"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추억이 너무 많은데 잘 간직하겠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故 최불암의 대표작인 MBC '전원일기'에서 둘째 아들을 연기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도 한달음에 빈소를 찾았다. 그는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개인적 입장으로는 가족이다.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라고 불렀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부자 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던 차인표 또한 빈소를 찾았고, "선배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대해주셨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보희, 송승환, 김혜수도 빈소를 찾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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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최불암

정부와 정계 인사도 빈소를 찾았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최 장관은 "넉 달 전에 찾아뵀을 때만 해도 정말 환하게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퇴원하면 술 한 잔 하자고 하셔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빨리 가버리셨다"고 말하며 안타까워 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인과 맞붙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따뜻한 선배님"이라며 추모했다.

故 최불암은 또 다른 대표작인 MBC '수사반장'을 통해 경찰과도 인연을 맺었다. 경찰은 고인을 1972년 1월 명예 경감으로 위촉했고, 2024년 6월 민간인 최초로 명예 치안정감에 올라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경찰청 경무국장 등 경찰 고위 간부들이 빈소를 찾아 "14만 경찰은 물론이고 5000만 국민들에게 영원한 '수사반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수의를 제작한 박술녀 한복 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1년 전 선생님이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마음을 담아 수의 도포를 만들어 뒀다"라고 밝히며 고인을 추모했다. 생전 인연을 맺은 방송 제작진, 일반 조문객도 계속해 빈소를 찾았다.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의 화환도 빈소를 가득 채웠다. 배우 고두심 박은수 신현준 송혜교 최민수 심은경, 방탄소년단 제이홉, '수사반장 1958'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 전 야구선수 박찬호도 화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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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거행한 뒤 10시 40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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