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제스티' 김수로 "공연 제작 10년 만에 대극장 行, 태극기 단 마음" [TD현장]
2026. 10.30(금) 16:25
뮤지컬 마제스티, 김수로
뮤지컬 마제스티, 김수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수로가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설립 10주년에 첫 대극장 제작에 나선 소회와 포부를 밝혔다.

30일 오후 뮤지컬 '마제스티'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프로듀서 김수로, 작가 김성연, 연출 성종완, 배우 엄기준 박재윤 박정원 김우석 이정화 허윤슬 양승리 우재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제스티'는 19세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스로를 '미합중국의 황제이자 멕시코의 수호자'라고 선포했던 왕관 없는 황제 조슈아 에이브러햄 노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이 진행하는 '2026 대형 뮤지컬 낭독·시범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프로듀서인 김수로는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10년째 대학로에서 중소극장 작품을 제작해 왔다. '마제스티'는 그의 회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극장 뮤지컬이다. 대극장 제작을 결심한 시점이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수로는 "언제 대극장을 해야지 결심한 건 아닌데, 이야기를 계속 찾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라고 했다. 작품이 재미있어 성종완 연출과 제작에 돌입했다며, "소극장 제작과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수로는 "좋은 프로듀서란 관객들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을 지를 고민하며, 사회에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라며 "'마제스티'가 이 사회에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용기를 내, 있는 살림을 잘 꾸려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회사 설립 10주년에 맞는 첫 대극장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고도 덧붙였다.

김수로는 예경 지원사업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첫 대극장 뮤지컬의 삽을 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원사업에 매달리면 작업 과정이 더디고 늦어질 수 있기에,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해 무대에 올릴 생각으로 제작에 임했다고. 김수로는 "저희 같은 자본금 없는 회사들은 지원사업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라며 "선정이 된 팀은 태극기를 단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된 프로듀서들은 더 좋은 작품을 더 좋게 내놓는 국가대표 같은 마음으로 제작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김수로는 2028년에 다시 '마제스티'를 무대에 올리고 싶다며 대관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을 올리는 지금도 수정하고 보완할 부분이 계속 보인다며, 작품을 잘 다듬어 해외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에서만 만들고 끝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런던이든 뉴욕이든 지원사업들도 많고 도와주는 기관도 많기에, 이 작품을 어떻게든 갈고 닦아서 세계 속에 올려두는 것이 내 목표다. 안 될 건 없다"라고 말했다.

김수로는 이번 작품에서 갤러헤드 역을 맡아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제작과 연기를 병행한다. 그는 "공연을 워낙 사랑하고 좋아해서 계속 만들고 출연하고 있다"라며 "작품에 꼭 달라붙어 있을 작정"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제스티'는 지난 2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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