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타계 향년 87세…연예계·정치권 애도의 물결 [이슈&톡] |
| 2026. 10.30(금) 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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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국민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연기사의 거목인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평생 우리네 이웃의 삶과 애환을 대변해 온 고인의 비보에 대중문화계와 정치권 등 각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29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영면했다.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슬픔을 나눈 것은 동료 및 후배 문화예술인들이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SNS를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 믿기지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흐른다"며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배우 최수종은 "한평생 배우라는 이름을 넘어 대한민국 이웃들의 땀방울과 밥상 위의 삶을 가장 깊이 경외하고 아껴주셨던 선생님"이라며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작곡가 윤일상 역시 "더 따듯한 저녁의 소리를 만들어주셔서 고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더했다. 정치권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셨기에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14년 동안 전국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 귀 기울이셨고, 1998년부터 서울시 최장수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신 그 마음을 서울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파하하'하고 웃으시던 그 정겨운 웃음소리가 아직 귓가에 선명한데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듯 시려온다"며 "고단했던 시절 우리의 든든한 위로이자 넉넉한 고향의 품이었던 선생님의 온기는 온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별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7년 동안 수많은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전해온 시간이었다. 선생님은 그렇게 한 시대의 어른이 되셨다"며 "수많은 배역의 무게를 내려놓으시고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67년간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수많은 명작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아버지 상을 그려냈다. 또한 2011년부터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평범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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