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KBS가 국민 배우 이순재를 추억했다.

31일 밤 방송된 ‘2025 KBS 연기대상’은 장성규, 남지현, 문상민 진행 아래 다양한 올해의 드라마와 수상자들이 가려졌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뮤지컬 배우 카이가 블랙 수트를 입은 채 고인을 향한 애정을 ㅁ담은 추모곡 무대를 펼쳤다.

‘나눈 충만한 인생을 살았고 / 모든 곳을 여행해 왔단다’ ‘신중하게 한 걸음씩 걸어왔지’ ‘나의 길을 걸었다는 것일세’ 등의 가사가 시청자들과 현장 배우 동료, 후배들을 눈물 짓게 했다.

카이 역시 고인과 평소 막역한 배우계 선후배 사이였고 서울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그의 퀄리티 높은 무대는 그 자체로 시상식의 품격, 특히 원로 국민 배우를 향한 전 국민의 애틋한 추모를 증명하는 장이었다.



더하여 고인의 유작인 ‘개소리’ 팀이 무대 위에 올랐다. 모든 동료들과 후배들이 이순재를 존경했고 사랑했다. 전 국민에게도 80년 간 수 백 편의 다작을 남기며 끊임없이 연기로 소통해 온 이 위대한 대중예술인에게 2025년을 마무리하며 감사와 찬사를 표한다. 고생하셨다고. 늘 기억하겠다고.

고인은 지난 11월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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