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가 박나래, 키의 하차에 이어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의 논란까지 추가돼 진퇴양난에 빠졌다.

18일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이 일명 '주사 이모'라 불리는 A씨에게 불법으로 약을 받고 링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더불어 지인인 A씨에게 불법으로 링거를 맞고 약을 처방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박나래와 '놀토', '나 혼자 산다' 등을 함께 하던 샤이니 키도 A씨를 의료인으로 알고 링거를 몇 차례 맞다고 밝히며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번에는 입짧은햇님도 연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박나래 매니저에게 "입짧은햇님이 내가 준 약을 먹고 살을 뺐다", "햇님이는 3번 먹는다. 심하게 먹는 날엔 4번도 먹는다. 그렇게 먹고 60㎏대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다", "최대한 처방전 많이 해서 약을 해보겠다" "햇님이 때문에 상암동 가야 한다", "금요일 '놀토' 촬영 때 햇님이한테 전해주라고 하겠다"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이 A씨가 준 약을 박나래 매니저에게 전하는 '전달책' 역할까지 했다고 보도, 파문이 예상된다. 입짧은햇님은 이에 대해 "A씨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으나 다이어트약, 링거 등과는 관련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도 후 논란이 증폭되자 입짧은햇님 측은 별도로 상황을 정리한 입장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짧은햇님은 별도의 소속사 없이 법인을 설립해 1인 소속사 형태로 방송을 진행 중이다.

박나래, 키

한편 '놀토'는 위기에 빠졌다. 입짧은햇님은 '놀토' 초기 방송부터 함께하며 프로그램의 색채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연예인 출연자들이 MC 붐과 함께 퀴즈를 맞추고, 이에 실패하면 입짧은햇님이 상품으로 걸린 음식, 간식을 빼앗아 먹는다는 콘셉트가 오랜 시간 유지되면서 그 또한 정규 출연자 중 하나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놀토'는 박나래, 키라는 중요 전력을 잃었다. 이미 9명의 정규 출연진이 있지만, 박나래와 키는 출연자들 간의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했고, 특히 키는 가사 퀴즈와 안무 대결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짧은햇님까지 도마에 올랐다. '놀토' 관계자는 본지에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태는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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