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AOMG 소속 래퍼 재키와이(Jvcki Wai)가 전 연인인 음악 프로듀서 방달의 데이트 폭력을 주장했다.

지난 12일 재키와이는 개인 SNS를 통해 전 연인의 데이트 폭력을 폭로했다. 그는 전 연인에게 폭행당한 사진을 공개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몸과 얼굴은 폭행을 당해 멍이 들거나 부어있는 모습이었다. 재키와이는 "2주 동안 집에 못 나갔다", "집 문을 한 시간 동안 두드리고 폭행당한 날도 집에서 못 나가게 했다. 정말 헤어지려면 이 방법뿐"이라며 안전한 이별을 위해 데이트 폭력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행한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연락 내역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일에는 "오빠가 미안해 집 앞이야, 잘할 게 용서해 줘"라는 내용이 담겼고, 재키와이는 "문을 안 여니 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재키와이의 폭로에 방달은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제발 닥쳐"라며 "처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든다"라고 억울함을 표하며 재키와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물이 본인임을 밝힌 셈이 됐다.

이후 재키와이는 "내가 하도 처맞아서 뺨 때린 거 인정한다. 근데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 말도 안 된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재키와이는 "나가려고 하는 나를 계속 밀쳐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물건 던지며 위협하고, 급기야 부엌 가서 칼 꺼내려하길래 핸드폰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핸드폰을 뺐었다"라며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논란이 불어나자 재키와이는 "영영 떼어낸 걸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얘는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절대 인정하고 잘못이라고 생각도 안 한다. 글로만 적으면 내가 무고한 사람을 몰아가는 이상한 사람 되니까 최대한 증거 모아서 올린 건데 자기 기억까지 왜곡시켜서 합리화시키니까 역겹고 치가 떨린다"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내가 차단하면 찾아와서 싹싹 빌고 무한 반복이었다. 그래놓고 다 진심 아니고 화나서 한 말이라며 폭언을 정당화했다. 그런 거에 점점 익숙해져서 나도 안일하게 대처했다. 근데 그저께는 다 죽여 패 놓고 끝내버리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으로 알렸다"라고 전했다.

재키와이는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 내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 조롱당해도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당해도 상관없다"라며 결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AOMG 측은 15일 티브이데일리에 데이트 폭력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방달은 래퍼 식케이가 설립한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지난 7월 재키와이의 정규앨범 '몰락(MOLLAK)'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한국 힙합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재키와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