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배우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코미디언 신봉선이 SNS에 글을 올렸다가 뜬금 저격 논란에 휩싸였다.

신봉선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침 좋은 글 투척"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존중해주지 않는 이에게 나를 구겨 맞추지 말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논란과 맞물리며 또다른 의혹을 낳았다. 신봉선 역시 지난 2023년 '놀면 뭐하니?'에서 갑작스레 하차한 바 있다.

이이경은 최근 사생활 루머로 고정 출연 중이던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하차 당시 양측은 스케줄 문제라고 했으나 이이경은 21일 "자진 하차가 아닌 제작진의 권유로 하차한 것"이라고 돌연 입장을 번복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이경처럼 하차를 '당한' 신봉선이 제작진을 향한 저격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신봉선은 하차 당시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 출연해 "언짢은 부분이 분명 있다. 옛날에는 언짢으면 언짢은 티도 못 냈다. 이제는 이해하면서도 '기분 나빠요'라고 얘기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좋다. 제작진이나 나나 서로 불편한 것 같다. 밉지 않고 이해하지만, 내 감정을 무시하기엔 나도 소중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함께 하차했던 정준하 역시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하차 통보를 받고) 일생일대 술을 가장 많이 마셨다. 운 게 아니라 통곡했다. 매주 목요일 촬영이었는데 집에 못 있겠더라"고 털어놓은 바다.

신봉선 SNS

하지만 신봉선은 해당 글이 기사화되자 다시금 SNS를 통해 "에엥?"이라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이이경의 하차 논란과 자신이 올린 글이 연결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2일 공식 SNS를 통해 "이이경 씨가 언급한 대로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했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해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이경 씨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제작진은 하차를 권유한 입장에서 이이경 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고 이를 방송을 통해 전했다. 출연자들은 이이경 씨를 위한 배려로 저희 요청을 따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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