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4세대 걸그룹 최강자' 타이틀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르세라핌의 첫 싱글 앨범 타이틀곡 '스파게티(SPAGHETTI)(feat. j-hope of BTS)'는 발매한지 한 달 가까이 됐음에도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10위, '글로벌(미국 제외)' 8위에 오르며 3주 연속 톱10을 수성했다. 타이완, 말레이시아, 홍콩, 캐나다 등 각국 차트에도 고르게 안착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서 50위(11월 8일 자)로 데뷔하며 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11월 15일 자에도 89위에 자리했다. 올해 '핫 100'에 2주 연속 진입한 K-팝 그룹은 르세라핌을 포함해 단 세 팀뿐이다.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도 46위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차트인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르세라핌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스파게티'는 발매 후 매일 200만 회 이상 재생되며 현재 누적 재생 수는 6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러한 기세라면 1억 스트리밍 돌파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르세라핌은 그동안 여러곡을 '억대 스트리밍' 대열에 합류시켜왔다.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6억,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4억, '스마트(Smart)' '크레이지(CRAZY)' '이지(EASY)' 3억 등, 그리고 최근엔 미니 4집 수록곡 '1-800-hot-n-fun'까지 1억 스트리밍을 넘어서면서, 총 15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르세라핌 일본 5대 스포츠지 1면 장식

오프라인에서도 르세라핌의 브랜드 파워는 압도적이다. 르세라핌은 18일에 이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앙코르 인 도쿄돔(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을 개최한다. 이는 첫 도쿄돔 입성이라는 역사적인 무대다. 이에 일본의 주요 스포츠 신문들도 1면으로 내세우며 대대적인 보도중이다. 실제로 스포츠 닛폰, 데일리 스포츠, 닛칸스포츠,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5대 스포츠지가 르세라핌을 특별판으로 발행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그간 아시아, 북미 등 총 18개 도시 27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월드투어 강자'로 올라선 르세라핌은 이번 도쿄돔 입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높이게 됐다.

르세라핌은 이제 세계 음악 시장에서 K-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스트리밍, 음원 차트, 공연, 해외 언론 평가, 팬덤 규모 등 어느 지표를 보더라도 이들의 성장 속도는 동시대 걸그룹 중 압도적이다. 글로벌 메이저 차트에서 연이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는 동시에 대형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저력까지 보여주며 '현 4세대 걸그룹 최고 폼은 르세라핌'이라는 명제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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