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BAE173 도하(본명 나규민)와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가 전속계약을 두고 소송전에 돌입했다.

최근 도하는 정산 문제, 회사의 재정 악화, 활동 일방 중단, 신뢰관계 파괴 등을 이유로 포켓돌스튜디오에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도하는 SNS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라며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큰 불합리함이 있었다. 의지와 다르게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예정된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도하는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을 내렸다. 그 선택에 대해 유감스럽지 않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아쉬운 형태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끝을 완벽히 맺지 못한 점, 그리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적었다.

하루 뒤인 7일, 포켓돌스튜디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야는 도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BAE173 멤버들에게 분기별 정산서를 이메일로 송부하고 있다. 도하 역시 동일하게 정산서를 수령해왔고, 2025년 4월 보호자 측으로부터 메일 주소 변경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다"라며 "담당자 퇴사 등 인력 공백으로 인해 정산서가 즉시 발송되지 못했다. 정산 검수 절차를 거쳐 10월에 정산서를 최종 전달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도하의 활동 중단은 불성실한 태도, 현장 내 돌발행동 등 누적된 사유로 인한 것이었다고 못 박았다. 도하가 과거 팬 이벤트 현장에서 사전 협의 없이 자리를 이탈하고 그 과정 중 현장 내에서 욕설을 하며 팬들이 있는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이밖에도 스태프, 관계자들로부터 도하의 언행이나 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이 다수 접수됐다며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모두 확보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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