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나이가 들어도 아내 말은 결코 듣지 않는 남편, 불문율일까.

2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귓등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노부부 사연이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45년 째 자신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며 속상함과 답답함, 억울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일단 아내에겐 야박하게 돈을 단속하면서, 각종 모임에 나가 자기 만족감으로 기부를 하는 식이었다.

아내는 “당신이 무슨 재벌이라고 기부를 몇 십 만 원씩 척척 하냐”라며 “나는 한 달 간 36만 원은 모임에서 못 쓰는 사람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젊은 시절에 자신에게 생활비도 한 푼 주지 않았다며, 자신이 작은 잡화나 식품을 팔아서 아이들을 키우거나 생활비를 벌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싶어서 그런 데서 주말에 쉬라고 하면 ‘왜 쉬라고 하냐’며 그랬다”라며 악착 같이 살았던 지난 세월을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스타일, 취향대로 늘 등산 등 다양한 모임을 다니는 게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들한테 주든지, 저금을 하든지 그래야 하는데 술 먹는데 다 쓴다”며 깊은 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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