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故 김수미가 어느 덧 1주기를 맞았다.

김수미는 지난 해 10월 25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향년 75세.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는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연극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고인은 마지막까지 다양한 작품, 방송을 소화하는 열정 있는 커리어우먼이었다. 지난 1월에는 고인의 유작 영화 '귀신경찰'이 개봉했으며, 그해 5월까지 연극 '친정엄마' 무대에 올랐다. 퇴원 후엔 tvN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다. 드라마로는 '전원일기' 일용엄니 캐릭터, '수사반장'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영화 '가문의 영광' 등으로 충무로 전매특허 코미디 캐릭터를 얻기도 했다.

연예계도 깊은 슬픔을 표했다. 고인을 어머니처럼 모셨던 신현준, 이상민 등이 다수 분포해 이들의 먹먹함이 더해졌다. 생전 정 많고 따뜻한 인품을 가지기로 유명했던 그이기에 가까운 1주기를 맞은 현재, 관계자와 지인, 유족들의 그리움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고인의 1주기 전날이었던 지난 24일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는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을 추모 기부금으로 마련해 굿네이버스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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