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무대 위에선 노래와 웃음을 넘나들며 관객을 사로잡는 이들이지만, 명절만큼은 조금 더 가족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간다. 특유의 개그 본능 또한 명절 풍경 속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티브이데일리는 추석을 맞아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아는 노래' 출연진들의 명절 풍경과 추석 계획을 들여다봤다. '아는 노래'는 지난 5월부터 휴식기를 가졌으며, 이번 가을에 돌아올 예정이다.

◆ 송필근 "'아는 노래'와 함께할 가을 기대해주세요"

'아는 노래'를 통해 발라드 음반까지 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송필근은 "이번 추석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가족들도 가까이 살고 계셔서 남는 시간에 여행을 계획 중이다. 평소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아, 명절엔 스케줄이 들어와도 되도록 고사를 한다.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쪽으로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코미디언이라 생긴 명절 일화를 묻자 "이제 휴게소에서 에피소드가 많이 생긴다. 명절엔 차가 많지 않냐. 코미디언 분들에겐 더 쉽게 다가와 주신다. 화장실에서도 인사를 하고 사진 요청도 받는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재밌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필근은 "추석엔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보내시기도 하고, 일을 하시는 분들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계신데, 좋은 날씨에 휴일이지 않냐. 가족들도 한 번씩 생각하고 본인들의 시간,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저희 '아는 노래'가 가을을 맞이해 다시 찾아온다. 많은 기대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나현영 "추석은 가족과 함께… '나숙이'의 명절 풍경"

'아는 노래'에서 수준급 노래 실력과 연기를 선보이며 '나숙이'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나현영은 이번 추석에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게도 스케줄이 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감사하게 하루정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배 터지게 먹는 데 올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명절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명절을 보낸 것 같더라. 가족들과 강아지 비지까지 조부모님 산소에 가는 루틴이 있다"라며 명절 풍경을 전했다. 나현영은 "저번 명절에 편의점에서 어떤 어린이가 '나숙이다!'라고 하더라. 그냥 동네 주민 스타일로 있었는데, 제겐 큰 감동이었다"라며 명절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그는 "믿고 보는 코미디언 나현영입니다! 이번 추석도 웃음 가득한 명절 되시길 바라며, 저 역시 무대 위에서 늘 웃음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더 뜨겁게 달리겠습니다"라며 "매주 일요일 '개그콘서트' 본방사수 잊지 마시고, 유튜브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멋지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늘 감사하고, 숙이들 고마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나현영, 송필근, 박은영

◆ 박은영 "방앗간 딸 출신, 팔불출 아빠덕에 순회공연도 해요"

'아는 노래'에서 한 무대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맡으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박은영은 추석에도 일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리랜서다 보니 명절 때 쉬는 게 익숙지 않다. 늘 녹화나 일정이 있어 일찍 고향에 다녀온다. 최근 박성호 선배와 '아침부터쌉소리'라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번 설에도 함께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계획을 전했다.

그는 "제가 떡집, 방앗간 딸이라서 명절이 대목이다 보니, 늘 시장에서 바쁘게 떡을 썰고 포장하고 팔고 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어머니 음식도 도와드리고 심부름을 하면 명절이 끝나있었다. 제사상을 차리고 설거지까지 해서 진이 빠지면 가족들과 목욕탕을 가는데, 다녀와서 먹는 요구르트가 참 맛있었다"라며 명절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더해 박은영은 "딸자랑하고 싶은 아버님 덕에 명절엔 순회공연을 하곤 한다. 팔불출 아빠덕에 제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싸인도 해준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는 노래'에서 "오빠" 유행어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는 "추석에는 오빠 뭐니 뭐니 해도 오빠 사랑하는 가족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오빠 행복한 시간 원 없이 보내고 와 오빠"라며 위트 있는 인사말을 남겼다.


◆ 윤승현·정범균 "추석에도 '개콘' 본방사수 잊지 말아주세요"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 윤승현과 22기 정범균도 인사를 전했다. 윤승현은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서 너무 좋고, 결혼을 앞두고 내려가기에 기분이 새롭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범균은 이번 추석을 맞아 "추석땐 부모님 댁에 가고, 장인 장모님이 감사히 와주셔서 온 가족이 같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연휴땐 새 코너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각자 명절 루틴에 대해 "새 차"와 "집에서 휴식"을 꼽았다. 윤승현은 기억에 남는 명절 에피소드를 묻자 "가족. 친척들이 모두 모여 '개그콘서트'를 보는데 그날 하필 제가 편집이었다"라며 웃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가족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개콘' 본방사수도 잊지 말아 주세요"라며 "즐거운 추석 되시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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