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법원이 농구선수 현주엽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MBC '실화탐사대'에 정정 보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부지법 제12민사부는 지난 9월 26일 현주엽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주엽의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 보도한 '실화탐사대' 방송 내용에 일부 사실 내용과 다른 게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프로그램 첫 머리에 정정 보도문을 화면에 내보냄과 동시에 진행자가 낭독하게 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실화탐사대'가 다룬 갑질 및 근무태만 의혹은 허위라는 주장을 일부 인정해 MBC가 현주엽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4월 '실화탐사대'는 현주엽이 모교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불거진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하는 등 휘문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현주엽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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