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K팝 최초의 기록이다.

로제는 7일(현지 시간) 미 뉴욕주 엘먼트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VMA에서 브로노마스와 함께한 싱글 '아파트(APT.)'로 이 상을 수상했다.

K팝 가수가 이 부분에서 상을 받은 것은 로제가 처음이다. 지난 2021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해당 부분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된 바 있다.

로제는 "믿을 수 없어요. 절 믿고 도와준 브루노에게 가장 먼저 감사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준비한 쪽지를 펼쳐들고는 "12년 전, 열여섯 살이었던 나는 TV 속 사람들처럼 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인생에서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그 때 내가 한 대답에 놀랐다. 열여섯 살의 나를 실망시키는 게 두렵다고 했다"라고 했다.

로제는 열여섯 이후 자신의 노력을 보상 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공정하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순간을 바친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말로 자신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을 이끄는 프로듀서 테디와 블랙핑크 멤버들을 언급하며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 블랙핑크 멤버들, 저 상 탔어요. 늘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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