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골때녀' 강보람이 다시 한 번 골문을 노린다.

16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G리그 4강 결정전 두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불나비가 4강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이는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원년 팀'들의 맞대결이 약 2년 만에 성사된 것인데. 특히 불나비는 불나방에서 리뉴얼된 후 구척장신과 처음 맞붙는 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불나방의 아이콘이었던 '절대자' 박선영의 뒤를 잇는 '강.한.이’(강보람X한초임X이승연) 트리오'를 앞세운 불나비가 구척장신을 상대로 회심의 일격을 날리고 4강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FC불나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현재 G리그 득점 1위인 강보람이다. FC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은 그녀를 '확신의 스트라이커'라 칭하며 경계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최진철 감독은 이보다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포지션을 준비한다. 바로 강보람을 미드필더에 배치해 한초임과 함께 새로운 투톱 체제를 가동하고, 이주리를 수비수로 세운 것인데. 경기 전, 포지션 변화로 더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된 강보람은 "오늘도 해트트릭 하고 싶다"며 득점왕 굳히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다. 베테랑 최진철 감독이 내건 과감한 포지션 변화가 강보람의 득점 본능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나비를 이끄는 '강.한.이' 트리오의 또 다른 멤버, 한초임과 이승연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빠른 템포의 패스 플레이로 득점까지 노리겠다는 트리오의 총공세가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데.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불나비의 최대 복병인 쥐를 이겨내기 위해 이승연은 근육 경련을 방지하는 마그네슘 로션을 준비하고, 강보람은 체력 관리를 위해 채혈까지 마쳤다고 전한다.

한편, 채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005년으로 타임슬립해 그때 그 시절 감성을 한껏 발산한다. 그녀는 "제 동안의 비결은 축구"라며, 히트곡 댄스를 선보이며 세리머니 공약을 거는 등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린다고.

FC불나비의 매서운 날갯짓이 4강 무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이날 밤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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