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그룹 코요태 신지가 결혼과 연애 비화를 털어놨다.

1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코미디언 부부 김준호 김지민의 신혼 집들이에 찾아온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신지가 예비신부가 돼서 돌아왔다. 지난번에 올 때는 솔로였는데 며칠 전에 결혼 기사가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지는 "사실 결혼식은 한참 뒤다. 솔로 앨범도 얼마 전에 냈고 코요태가 전국 투어를 해야 해서 올해는 시간이 아예 없다. 그래서 결혼식은 내년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소식이 알려지게 된 과정에 대해 "푸른 계절에 웨딩 사진을 찍고 싶어서 날짜를 빨리 잡았다. 사진만 찍으려고 한 건데 웨딩 촬영날 갑자기 전화에 불이 났다.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듀엣곡 음원 발매를 앞두고 결혼 소식이 전해져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돼서 동반 출연 할 수 있는 걸 줄였다. 부담스러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신지 탁재훈

신지와 문원의 첫 연애의 시작점이 된 일화도 공개됐다. 신지는 "내가 라디오 DJ를 할 때 문원이 게스트로 나왔었다. 당시 발매했던 솔로곡이 있었고 친한 남자 동료 분들이 커버를 해주시면서 후배 문원에게도 연락이 왔다"라고 떠올렸다.

두 사람은 커버 곡 작업에 필요한 음원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 연락처를 교환했고 그 이후부터 종종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신지는 "커버한 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에 밥을 사주게 됐고 가끔 연락하며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였던 문원을 남자로 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스토커가 집에 찾아와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심한 일이 있었다. 그때 그 친구가 그 일을 알게 됐고 위험해 보이니까 도와주고 신고도 다 해주더라"라고 짚었다.

신지는 7살 연하를 사귀게 된 느낌에 대해서 "내가 철이 없어서 오히려 문원이 오빠 같다. 나이 차이는 못느낀다"라면서 "예비 남편이 요리를 매우 잘해서 아침을 황제처럼 먹는다"라고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 이야기 나온지는 6개월 정도 됐고 남편 쪽에서 먼저 하자고 했다. 정식적인 프로포즈는 없었지만 난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탁재훈이 "혼자 결심한 거 아니냐. 해프닝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놀리자 신지는 "그냥 사실은 웨딩 화보 잡지를 찍은 거다라는 말이 듣고 싶은 거냐. 김종민 씨도 해프닝이길 바라긴 하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