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전남편과의 둘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전남편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8일 이시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임신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시영은 전남편과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한 명 뒀다.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은 끝에 지난 3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둘째를 염두에 두고 인공수정을 통해 배아를 냉동 보관 했으며, 이시영은 전 남편과의 관계가 정리될 무렵 냉동 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와 혼자 배아 이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시영이 입장을 밝힌 이후, 전 남편 또한 언론 보도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한 상태에서 둘째 임신을 반대했던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생긴 생명이니 아빠로서의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첫째 아이 때문에 이시영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으며, 둘째 출산과 양육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이시영은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라며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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