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뉴진스의 숙소에 무단 침입한 사생팬이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월 25일 서울서부지검은 뉴진스 공동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12월 A 씨는 멤버들이 자리를 비운 이후에도 잠기지 않은 숙소 출입문을 통해 옷걸이, 플래카드 등 내부 물품을 절도했다. 뉴진스는 그보다 앞선 11월 어도어와 계약을 자체 종료한 뒤 기존 숙소에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건 발생 사흘 전에도 숙소를 침입한 바 있으며, 최소 3차례 이상 현장에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뉴진스 숙소 테러 예고' 사건과 맞물려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테러 예고 글을 쓴 작성자는 "뉴진스 숙소를 특정했다. 다음에는 호수까지 알아내서 오겠다"라고 협박해 논란이 됐다. 다만 해당 글을 A 씨가 작성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재판부는 "어도어는 정산 의무 등 전속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다"라며 "본안 판결 전까지 뉴진스의 독자적인 가수·광고 활동을 금지할 필요성이 소명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행동은 정당하다"라고 강조하며, 배후설로 불거진 민희진 관련 의혹도 부인했다. 또한, 어도어 측과의 갈등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후 뉴진스는 법원의 활동금지 명령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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