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엑소 겸 배우 수호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팀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 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호는 최근 진행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에서 SM과 첸백시 분쟁 관련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첸백시와 SM은 재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후 양측은 갈등을 봉합, 첸백시는 새 회사 아이앤비100을 설립하고 개인 활동 중이며 엑소 그룹 활동만 SM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일 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 당시 합의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M 측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이 끝난 뒤 "사건의 본질은 SM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탬퍼링(부당한 유인)"이라며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후 SM이 첸백시를 상대로 정산금청구소송 제기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결국 법적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연내 계획 돼 있던 엑소 그룹 활동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엑소의 리더인 수호는 이와 관련해 “일단 멤버들도 (첸백시 측의) 기자회견 관련 일을 기사로 접해서 많이 놀랐고 당황스러웠다”면서 “멤버들도 조금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수호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예기치 않게 이런 문제가 또 생기면서 제일 걱정인 건 팬들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 팬들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수호는 “추후 (엑소)활동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계획을 잡아놨는데, SM도 그렇고 나머지 멤버들도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인 건 매한가지인 것 같다”면서 “(첸백시) 멤버들과 잘 이야기해서 어떻게든 엑소 활동에는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나가 보겠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2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두 청춘 남녀의 파란만장, 대환장, 끝장 도주기를 다룬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로, 수호는 극 중 왕세자 이건을 연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