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인생 하차하려 했지만 다시 돌아와"…유서까지 공개
2024. 06.10(월) 15:48
유재환
유재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작곡가 유재환이 5일 전 작성한 유서와 함께 심경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어요?"라며 "피해자분들, 죽었다 깨어나 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어졌다. 한 분 한 분 연락드리겠다. 5일 동안 정말 열꿈 꾸다 왔다"라고 적었다.

이어 유재환은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 달라. 난 처세술 같은 거 안 한다.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다 여러분께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재환은 유서로 보이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기상 5일 전 작성한 유서로 보이는 듯한 글에서 그는 "난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봤다.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내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거다"라며 박명수, 김보성, 슬리피, 송은이, 김신영, 윤도현 등에 고마움을 표했다.

"결국 내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라고 글을 이어간 그는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 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재환은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 하다. 더 행복한 나날은 없을 듯하여 마음 굳게 먹고 이제 작별 인사하려 한다. 고맙고 그리운 사람이 너무 많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 솔직히 두렵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행히 유재환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마음을 고쳐 먹고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폭로자들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비를 받고도 제대고 곡 작업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곡 작업을 빌미로 비연예인들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유재환은 고개를 숙였지만, 얼마 뒤 다시 한번 곡 작업을 빌미로 비연예인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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